플렉스 flex - 어떤 위기에도 절대 꺾이지 않는 힘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양희승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아직까지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서적은 잘 읽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행에 대한 동경이 잠재적으로 머리속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즉 여행서적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나 사진등 여행에 관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싶어서 여행서적은 피한다. 여행정보를 접하지 않는다는 것. 또다르게 생각하면 여행에서 느끼는 것들이 모두 나의 것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있다. 나만이 가지는 에피소드, 나만 보는 풍경들 너무나 막연하게 대책없이 떠나는 여행을 나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막연함들은 여행에서 많은 고난과 체험을 가져다 준다. 어쩌면 그토록 원하던 곳을 보지 못할 지도 모른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서 다시는 여행을 하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다.


반면에 인생은 그런 막연함이 있어서는 안된다. 여행처럼 다시 진행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기에 좀 더 준비하고 대처하기 위해서 노력해야한다. 플렉스라고 제목이 적힌 이 책에서는 인생을 대처하는 방법을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데에서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유연한 사고를 하는 방법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 가에 집중되어 말하고 있다. 플렉스(flex)라는 말을 유연한 사고를 함축하는 용어라고 설명하면서 각 단어에 포함된 방법을 독자에게설명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간략히 알아보면
f(free)-틀을 깨라. 어떠한 문제를 접할때 대처해야할 생각이나 행동들, 감정 및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용기를 가지는 힘을 깨우치는 법을 말하고 있다.
l(lift)-잠재력을 끌어올려라. 당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표설정의 구체화작업, 그 구체화를 하기 위한 세부적인 리스트작성,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 단순한 희망을 가지는 것에 그치치 말고 적극적으로 부딪쳐 보는 것등을 말한다.
e(earn)-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어라.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모든 가능성들을 염두해두고 대처하기 위해 많은 고려의 필요성, 그리고 단순한 생각만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눈으로 보고 말하고 들으면서 목표를 무의식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각인화등을 이야기한다.
x(excel)-현재의 성공을 능가하라. 자신에게 잠재되어있는 초의식을 활성화 시키는 것, 자기절제, 위기상황을 적절히 대처하면서 발전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네가지 부분은 플렉스라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주춧돌이 된다. 어떻게 보면 어느 자기 계발서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또 다시 되풀이 하는 듯한 느낌을 가지기도 하지만 단순히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하라고 말하기 보다 자신의 체험담을 기반으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그러한 시행착오를 줄여서 조금이나마 판단하는 부분에 정확성을 가져다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플렉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드는 부분은 바로 e부분이다. 사람이 다양하듯이 f와l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겠지만 무엇을 얻을 수 있고 목표나 성공이라는 부분에 관한 e부분은 자신의 상황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나라는 성격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e라는 부분만 접해보았을 때 희망의 한줄기를 본 것과 같은 즐거움에 빠지기도 했다.
플렉스라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기위해서는 각 단어의 조합처럼 모든 부분을 자신의 환경이나 자신에게 적용시켜서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으나 꼭 플렉스가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도 버리는 것이 낫다. 개개인에게 적합하게 적용시켜서 flex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exlf같이 나름의 또 다른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된다.


플렉스 각 부분별 내용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리스트’이다. 위기상황에 도달했을때나겪었을때 또는 목표를 이루기위한 준비단계일 때 자신이 최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리스트라는 것이다. 상황상황별 스스로를 알아갈 수 있고 불확실한 미래를 조금이나마 대처하기 위한 방책인 셈이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쉬울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해왔던 것이 실제로 리스트를 작성해서 보면 미처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너무나 복잡한 세상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 내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이 살다가 보면 뜻하지 못한 작은 돌뿌리에 걸려넘어져서 크게 회복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리스트는 어찌보면 큰 위험을 생각하기보다는 작은 위험에 대처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유연한 사고, 그것은 단순히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닌 무수한 상황과 생각과 준비속에서 이루어진 작은 깨달음이라는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작은 생각의 조각들을 얻게 되었고 조금더 실천하면서 강한 나를 만드는데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p에 있는 작자미상의 시와 같이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그날이 올 수 있도록 플렉스의 각 부분들을 실천해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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