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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도, 두려움도 없이 - 20대 여자와 사회생활의 모든 것
이여영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취업전쟁이 엄청나다. 자신의 직업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하고 하루에도 여러군데에 자신의 정보를 넣고 다시 연락오기를 기다리는 시간과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어렵게 어렵게 직장에 들어간다고 해도 자신이 생각했던 직장생활과 실제적인 것의 차이로 인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들을 잊어버린채 다시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버리고 만다. 그것은 왜 그럴까?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이론적인 직장생활과 실제적인 직장생활속에서 많은 괴리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직장에서는 그런 괴리감조차 개인의 고통으로 치부해버리고 견디라고 압박한다. 서서히 직장생활에 물들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 직장을 얻기위해 노력했던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고 다시금 괴리감이 적은 곳으로 나아가려고 애를 쓴다.
직장생활의 정석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선배로서 겪은 직장생활과 그속에서의 인간관계등 여러가지 경험들을 여러가지 분야별로 나누어서 사회초년생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있다. 비록 여자를 중심으로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할 사람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시킬 만한 의미있는 충고와 교훈들을 말해준다. 충고와 교훈들은 사회초년생에게 직장을 겪기전에 읽으면 좋을 만한 실제적인 직장생활을 모습이 담겨져있어서 나름 의미가 깊다.
직장에 들어가기 전에 가져야할 마음가짐, 들어가서 자신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자신의 존재의미와 직장의 원리등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아련하게 묻어나오는 실제적인 생활내에서의 충고도 서슴치 않고 말한다. 그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직장생활에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특히 직장내에서의 존재감에 많은 공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서 일하는 경우 특별히 자신을 드러내기는 쉽지가 않다. 심각한 일을 터뜨리거나 자신이 일을 열심히 잘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하는 데 윗선에서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서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개인이라는 존재감은 직장에서는 무시되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에 그만큼 드러내고 욕을 먹으라는 것이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안좋은 말이나 생각들이 나에게 접해올때는 그것이 단순히 안좋은 쪽만 생각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가 직장생활에서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개인은 직장생활에 묻혀서 세세한 부분을 놓치고 큰틀에서만 보는 경향이 강한데 책에서는 개인이 잊고있는 세세한 부분들을 조목조목 알려줌으로 해서 사회초년생들에게는직장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게 했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이들에게는 생활하는 데 있어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우리사회가 여자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들을 거침없이 보여준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된장녀나 겨털녀, 미니홈피, 성형, 명품등 여자가 생활하는 부분들이 많은 오류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냄으로 인해서 생각의 확대를 가지고 온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어려운 직장생활로 인해서 박차고 나온 저자이지만 거침없고 당찬 그녀의 행보는 여러 여자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준다.
표지에서 힘차게 달리는 여성을 보면서 더욱더 발전할 저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