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에너지는 존재할까? 그 에너지를 언제쯤 방출해야 좋을까? 가끔이런 생각을 한다. 이 책을 받아 보고서도 앞선 생각들을 해보았다. 책은 에너지가 감도는 느낌을 가져다 준다. 표지 또한 처음보는 작가이지만 방송에서는 많은 활동을 했다는 분이다. 그래서 책에 더욱더 기대감과 에너지를 느끼고 싶었다. 책은 4편의 작은 단편으로 되어있다. 최근 많은 단편을 주로 읽었던 나에게는 또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망설임없이 책을 집어들고 읽어나갔다. 4편의 단편은 사소하지만 글 속에는 큰 에너지보다는 작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무언가를 시도해 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우리가 한번쯤 느낄 수 있는 일들이나 완전히 동화같은 느낌의 글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단, 아쉬웠던 점은 글의 구성상 마지막 부분이 너무 아쉽게 끝나는 점이 있어서 조금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승전은 많은 반면에 결은 너무나 압축되어있는 부분이 있어서 앞부분에 비해 집중이 덜되는 단점이 존재했다. 전체적인 글의 배치상 점점 뒤로 갈수록 페이지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서 뒤에서 읽어나간다면 더욱더 수월하게 책을 접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표지에 보면 에너지 진화 그리고 나 라는 글자가 영문으로 표시되어있다. 아마 작가자신이 글을 쓰면서 더욱 더 발전하고 에너지 넘치는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책을 접해본 나로서는 조금씩 발전해나가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계가가 되어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된다. 나 또한 작가가 적어놓은 표지의 글처럼 에너지 넘치고 진화하는 내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