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지키기 위해 꿈을 꾼다
시라쿠라 유미 지음, 신카이 마코토 그림, 김수현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으로 딱 받아봤을때 만화같은 표지에 어떤내용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신카이 마코토감독의 일러스트 있다고 해서 책 중간중간에 있는줄 알았는데

표지만 있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5분간의 졸음으로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간다는 설정이 아주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초반에 사쿠를 졸음으로 몰고갔던 힘에 대해 후반부에 나올거라고 예상했지만

나오지는 않더구요 그 힘이 자기 자신이 어른으로 가는데 두려움이 없었던 자신감의 목소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마 스스로에게 아직까지 준비가 되지않았으니 새로운 상황을 겪어보라는 어른적상황의 제시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5분간의 타임머신전 내용은 정말 머리속에 영상이 떠오를 만큼 아름답게 펼쳐져서 일러스트를 담당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초속5센티미터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전학을 온 스나오가 사쿠를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수줍음등은 아주 부드러운 문체로 읽은 사람에게도

아련하게 다가왔습니다

 

7년이 지나고 사쿠가 자신의 동생과 스나오를 두고 축구시합을 하는 부분은 자신의 사랑을 지킬수 있는 방법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단순한 방법이지만 그것이 바로 나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까지도

행복하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단순하지만 의미심장하게 표현했습니다

사쿠가 자신도 모르게 지나간 7년간 동생과 스나오사이의 미묘한 감정들을 정리하고 자신을 위해 또

스나오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비록 성장은 10살이지만 생각은 어른처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환경이 바뀌었기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대한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쿠

그것을 받아들이고 사쿠를 믿어주는 스나오 그리고 가족들

스스로가 노력하고 변화시키지않으면 주위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것을 이제는 느끼고

노력하리라고 다짐하고 다짐하는 사쿠

 

단순히 보면 세월을 건너뛰어온 사쿠가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을 발견하고 다시시작하는 것으로도 보이겠지만

크게 보면 이 시대속 사람들의 현실성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과 환경속 그 환경에 따라가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뒤쳐지는 사람들

많은 이야기가 함축적으로 책속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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