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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니얼 퍼거슨 지음, 구세희.김정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서양의 역사 뿐 아니라 동양의 발달과 쇠퇴를 비교하며

왜 초반엔 한참을 앞서나갔던 동양의 문화가 현재는 왜 서양문화에게 중심을 내주었는지를

경쟁, 과학, 재산관, 의학, 소비, 직업 이렇게 여섯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찾아보는 책이었다.

 
경쟁은 말 그대로 왜 경쟁이 중요했는지와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도 전쟁이나 테러는 있지만 더 옛날에는 영토확보를 위해,

또는 그 영토에 포함되어있는 어떤 가치적인 것을 위해 더 많은 전쟁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이겼으니까 우리가 최고야.' 가 아니라 자신의 속국이라도, 적이라도 좋은 부분이나 배울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더욱 발전시켰다.

중화사상에 갇혀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우습게보고 배척한 중국은 한마디로 넓은 우물에 갇힌 개구리였던 것이다.

(이 책에선 중국과 일본의 폐쇄정책만이 언급되어있지만 우리나라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 역시 마찬가지 였던 것 같다.)
 과학이란 것은 경제나 정치적 경쟁에서 합리적 과학이 적용했는가 아닌가에 따라 더 구체적인 흥망성쇠를 판가름 지었던 것 같다.

과학의 도입부에 시작하는 인쇄술의 발달은 단순히 '이런 기술의 발달' 이 아니다.

이 기술로 인해 책, 신문, 잡지 등이 출판, 보급됨으로 문맹률은 점점 내려갔고 더 넓은 지역의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거나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지식의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다양한 계층의 발달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한다.

 재산권으로 넘어가면서 부터는 바로바로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다. 

지금 느껴지는 바로는 재산권이 가지는 의미는 자유에 대한 의미인듯하다. 사람들이 자유로이 재산을 축적하고 사용하며 그로 인해 권리가 주어짐에 따라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좀 더 넓은 정치권이 형성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자주의식을 가지게 하는 원리가 작용한건 아닌가란 생각. 그런데 노예가 재산권에 속하는 부분과 그 외의 제도에 관한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한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의학은 우리가 알다시피 질병과 감염등에 대한 연구가 성공하며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게 되었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그 이면에 있었던 잔혹한 생체 실험이나 학대 등의 이야기는 정말 끔찍했다.

사실 그런 역사를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그저 슬프고 가슴아픈 역사였다는 생각 뿐이었지 그 과정도 발전의 일부분이었다는 느낌이 드니 현대 문명의 발전이라는 것,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마저 느껴졌다. 사실 재산권에서 부터도 노예제도 (우리나라에도 있었지만)와 인종차별 부분을 읽으면서 참 씁쓸했다.

의학, 소비, 직업이란 주제를 통해 복지와 산업혁명 등의 이야기에 계속 이어지는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사라진 문명이나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하였다.  이 여섯가지 주제들은 서로 얽혀 그들 나름대로의 균형과 조화 속에서 지금의 발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가장 크게 작용되는 원리는 바로 '경쟁' 이었던 것 같다. 사실 경쟁보다는 전쟁에 가까웠던. 물론 전쟁이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발전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서로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발전이 있었기에.

하지만 왜 역사발전 과정에서 놀라움보다는 씁쓸한 맛이 더 강하게 남는걸까.

아무튼 전체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지만 책을 읽는 시간보다 이 책을 놓고 있는 시간에 더 깊은 생각에 빠지게 했던 힘들었지만 유익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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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 창조적 여행자를 위한 깊이 있는 문화 기행 Creative Travel 1
조용준 지음 / 컬처그라퍼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난 술을 맛있다고 느끼지도, 좋아하며 즐기지도 않는 타입이다.

그런 내가 펍에 흥미와 관심이 지대하다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 한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펍을 좋아한다.

단순한 유럽문화의 동경이나 겉멋이 아니라 펍의 분위기가 너무나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매력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단순히 술을 마시고 취하며 끝까지 달려 - 의 분위기가 아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함께 나누는 토론의 장이자

많은 예술가들에겐 영감과 자극을 주기도,  

 

그들의 능력이 맘껏 발휘 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자신이 겪은 펍을 말하는 기행문? 에세이?  

 

그런 것을 말하기 보다는 펍을 좀 더 흥미롭게 분석하고 이야기해준다.

사실 수많은 기행 에세이들을 보면서 아름다운 사진이나 그림들에 혹하여 책을 읽고

내용이 그만큼 받쳐주지 못해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저곳에 가보고 싶다." 라는 책들은 많았지만

"저 곳을 알고 싶다." 라는 책들은 참 드물었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나의 걱정은 정말 기우였다.

예를 들어 펍은 영국의 역사를 반영한다고 말하며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간판의 이름들이나 모양들이 단순한 멋이 아닌 역사의 뜻이 담겨있다고 말하며  

 

그 역사를 이야기 해주는데,

학교 다닐땐 정말 지루하기만 했던 역사가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을 줄이야 -

이름만 알고 있던 위인으로 꼽히던 인물들에 관련된 펍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곳과 펍을 함께 소개해줌으로써

좀더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한마디로 각지에 있는 펍을 소개하며  

 

펍의 역사와 관광지까지 함께 소개받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몇 년 후 영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내게는 어떤 여행관련 책자보다  

 

더욱더 알차고 의미있는 책이었다.

 "펍, 영국의 스토리와 함께 내 마음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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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교과서 야구 교과서 시리즈
잭 햄플 지음, 문은실 옮김 / 보누스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그렇듯 오래보면 야구의 기본적인 룰은 금방 터득하게 된다. 

하지만 깊숙한 이야기나 특이한 룰,, 혹은 어떤 것은 왜 생겨났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야구를 나무라고 본다면 잎맥까지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야구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일 수록

룰보다도 오히려 다른 부분에 있어 궁금한 사항들이 생길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선수들의 버릇 같은 것? 

이 책은 그런 것 까지 아주 말끔히 설명해주어 속까지 후련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메이저에 관심은 있었지만 거리감이 느껴졌던 건 사실이다. 

방송도 보기 어렵고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니까. 

그런데 이 책 보고 나니 조금씩 메이저에도 더 관심이 생기고 좀 더 야구에 대해 공부하게  

되어 더 재밌다. 

야구를 더 재밌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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