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공부하는 자바 - JAVA 8 & 11 지원 / 무료 동영상 강의 제공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신용권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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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 공부하고 있는 혼자 공부하는 자바 줄여서, 혼공자바를 리뷰하려고 한다. 




  IT 관련 서적은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책이 믿을 만하고 괜찮아서 한빛미디어에서 신간이 나오면 눈여겨보는데, 이번에 자바, C, 파이썬을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혼공 시리즈가 나왔더라. 나는 웹 개발에 관심이 많아 혼공자바를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책이 너무 괜찮아서 나처럼 프로그래밍 언어를 독학하려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다.




 혼공자바의 전체적인 흐름도이자 혼공 로드맵이다. 주황색 라인은 기초 내용이고 갈색 라인은 심화 내용으로, 기초만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11강까지 하면 되고 이후는 억지로 학습하려고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이 좋은 점이 정말 혼자 공부하기에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나처럼 비전공으로 프로그래밍 업계에 뛰어 들려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 중 다수가 '무엇부터, 어떻게, 얼마만큼 공부해야 할지'를 알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한다. 비전공자에게 프로그래밍이란 미지의 영역이자 외국어를 넘어서, 외계어를 사용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보인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덜컥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국비지원 교육이 모두 다 믿을만한 것인지는 글쎄.. 잘 모르겠다.

  나는 프로그래밍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하기 때문에, 국비지원 교육 등에 무턱대고 참여하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채로 여기저기에 휩쓸려 다닐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맛이라도 보려고 혼자서 공부를 시작했다. 정말 기본도 모르는 초심자가 혼자서 공부하기에 혼공 시리즈는 정말 괜찮은 학습 도구이다. 별로면 별로라고 적을 텐데 불편한 점, 단점도 뭐하나 잡아내기가 어려운 잘 만들어진 책이라.. 장점만 몇 개 적어본다. 단점이 보이면 그때 꼭 추가하겠다.




  1. 친절한 책 구성과 강의 & 저자 운영 카페의 빠른 답변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그림도 많고 부연 설명도 굉장히 자세하게 되어 있다. 연산자까지 혼자 공부를 했는데, 아직 어려운 부분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친절한 책 설명과 강의 덕분에 이해가 잘 됐고 공부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이렇게 쉽게 공부해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거야..?'하고 의심이 들기도 했음.. 아래 혼공 사이트에 들어가면 20년 경력의 저자께서 직접 강의해 주신 영상을 볼 수 있다. 저자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카페를 통해 질문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저자에게 질문하기를 클릭하면 '이것이 자바다' 카페로 이동하는데, 나는 모르는 게 있거나 업계 관련 궁금증이 생기면 질문을 하려고 이미 여기도 가입했다. 카페 등업이 굉장히 빨리 이루어졌다. 질문에 답변도 빨리 달아 주실 것으로 예상한다.




  2. 풍부한 예제와 적당한 난이도의 확인 문제
  '직접 해보는 손 코딩'이라고 새롭게 배운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코딩 예제가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할 경우, 예제에 나온 코딩을 대부분 직접 따라 하게 되는데 암호같이 보이는 예제도 직접 두드리다 보면 '아~ 이게 이런 거구나'하고 자연스레 이해가 된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시험 치듯 풀어 볼 수 있는 확인 문제도 있는데, 난이도가 높지도 낮지도 않고 딱 배운 것을 돌아볼 만큼 적당해서 좋았다. 확인 문제를 손 코딩처럼 직접 따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떤 것을 배우든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방법은 학습 내용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살던 사람이 현지어를 못하기가 더 어려운 것처럼,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따라 하다 보면 잘 못하는 게 더 힘들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혼공자바는 스스로 자바에 많이 노출시키며 공부하기가 좋다. 일단 학습도구가 많고 - 책, 예제, 동영상, 카페 혼자 따라 할 수 있는 코드가 많다. - 예제, 확인 문제 물론 직접 웹사이트나 어플, 서비스를 만드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혼자 학습하는 단계에서는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라 생각한다.


  3. 책값 21,600\으로 모든 것이 제공된다 
  내가 너무 상업적으로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팔아서 남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렴한 책값으로 모든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한때 고시공부를 아주 자아~암깐 해 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이 가격이 이해가 안 간다. 그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남겨 먹는 건가.. 혼공자바 두께 책 한 권이 5만 원이고 강의료는 할인해서 30만 원이었다. 근데 혼공자바는 2만 원 남짓에 모든 강의가 무료고 저자께서 질문에 답변까지 친절하게 달아 주신다. 사람들이 IT 산업에 겁먹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의 마음가짐으로 일하시는 건가.. 출판사와 저자께 모두 감사를 드리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남는 장사라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ㅋㅋ 이렇게 리뷰 남기는 게 귀한 정보를 아낌없이 나누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사실 어떤 교재, 강의로 공부하던지 본인이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무엇이 되었든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지루함을 버티고 점점 실력이 늘다 보면 그에 비례해서 애정과 흥미도 상승하는.. 모든 공부가 다 그렇지 않을까.
  하지만 약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바로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공부하는 당신의 발목을 잡을 때이다. 내가 돈이 많았으면, 건강했으면, 아는 사람이 많았으면, 무언가 내 공부에 더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는 미련이 공부를 방해할 때는 어떻게 공부하는지가 나의 학습에 핵심적 요소로 떠오르게 된다.
  혼공자바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생각을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 만큼 작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2만 원에 20년 경력의 저자 인터넷 강의, 꼼꼼한 책, 저자의 피드백을 얻었으니 이제 돈이 없고, 몸이 안 좋아 외출을 못해서 혹은 도와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변명이나 외부에 대한 질책을 하기 힘들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만들고 동영상 강의를 제공해주신 출판사와 저자분께 감사하며 공부를 하고 있다. 2만 원과 노트북 하나,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를 탄탄히 공부할 수 있으니. 자바를 독학하려는 분들께는 강력히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나처럼 혼공 시리즈에 몸을 싣고 프로그래밍의 바다를 탐험하기 시작한 분들께는 행운이 있기를! 아름다운 신 대륙을 발견하면 외치자. "Hello, world!"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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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광기의 랩소디 - 세상을 바꾼 컴퓨터 혁명의 영웅들, 복간판
스티븐 레비 지음, 박재호.이해영 옮김 / 한빛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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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머신러닝.. 정확히 어떤 의미로 쓰는 단어인지도 모를 말들이 우리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 기술 발전의 가속화로 현재를 '4차 산업혁명의 시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AI 등..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가 일상 속에 빗물처럼 스며 들고 있다. 모든 사물이 촘촘한 거미줄로 이어지는 사물인터넷이 실현되면 우리 주변의 사물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인터넷의 한 '부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진짜 '현실'에 살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우리 주변의 사물이 인터넷을 바탕으로 기능하는 데 그 와중에 살아 있는 우리의 실존은 인터넷의 한 '부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정당한 변론을 찾기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나 역시 소프트웨어와는 거리가 먼 사람, 말하자면 컴알못이다. 한글 타자 속도가 200타가 안 나온다. 그런 내가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시작은 프로그래머가 음침하고 멋있어 보여서 동경에 빠진 것이었다. 요즘은 나아가 소프트웨어를 배우지 않으면 큰일 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컴퓨터가 동작하는 원리, 컴퓨터 언어, 네트워크 보안 정도는 기본적으로 배워 둬야 눈 뜬 상태로 코 베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고? 무서워서다. 인공지능이 너무 정확해서 무섭다. 알파고 vs 이세돌 바둑 경기에는 관심도 안 뒀는데 요즘은 인공지능이 무서워서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무섭지 않은가? 구글 메인, 유튜브 추천 동영상, 네이버 추천 쇼핑과 같은 것들이 나를 너무 잘 겨냥하고 있는 게 무섭지 않은가? 정확함에서 편리함만 찾아 즐길 수 있다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무섭지도 않겠지. 그런데 편하다고 마냥 좋아하기엔 마음이 불편하고 무섭다. 정확함이 꼭 편리함에서 그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매우 신속하고 정확한 것은 그에 상응하는 반발도 불러오리라고 생각한다. 원자력 발전소와 그 운용에 따르는 위험 부담 같은 예로 말이다. 어찌 보면 자연을 거스르는 일인지 모른다. 자연은 부자연스러운 것을 만들지 않는다. 자연은 재촉하지 않는다. 자연스럽다 와 서두르다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라는 것을 우리는 직감적으로 알지 않는가.


컴퓨터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공포의 연장선에 해커들이 있다. 네트워크 사이를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해커들의 자유는 민간인에게 두려움을 안겨 준다. 해커라고 생각하면 어두운 방 안에서 작은 컴퓨터 화면만을 굽은 등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모자를 푹 눌러 쓴 음침한 사람이 떠오른다. 컴퓨터 옆에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은 흔적이 지저분하게 뒹굴고 있고 방 안은 도둑이 뒤지다 나간 것 같이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고 벌레가 기어 다녀도 신경 쓰는 사람 하나 없는.. 이런 환경에서는 성격이 명랑하고 밝은 사람도 금방 어두워지게 마련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해커는 이런 환경에 익숙한 사람이 아닌가. 상상 속 해커는 어딘가 모르게 불쾌하고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해커, 광기의 랩소디(원제:Hackers)에서는 상상보다 현실적인 해커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금 덜 음침하고 덜 불쾌하고 어찌 보면 우습고 귀여운 괴짜 해커들의 역사가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있는 게 아니라, 배가 고프면 중국음식도 시켜 먹고 친구들과 콜라 한잔하며 이야기도 하고 학교에 앉아 수업도 듣는, 평범하지만 약간 다른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방식으로 펼쳐져 있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후드 모자를 벗지 않는 것이나 방 안에 불을 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라는 존재에 광적으로 완전히 몰입해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해커에 대한 동경이 자연스레 피어난다. 알고 보니 돈도 잘 벌고 멋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의 투척에 감동되어 순수한 동경이 마음속에서 솟아오른다. 그들의 열정의 원천은 '컴퓨터'이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단 하나의 신, 컴퓨터만이 있을 뿐 다른 신앙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컴퓨터를 대하는 해커의 자세는 종교에 가까워서 왜 아직 '컴퓨터교'가 생기지 않았나 의문이 들 정도다. 그들은 의심하지 않으며 신실하다. 그들은 컴퓨터를 위해 제정된 율법에 따라 행동한다. 율법은 내용은 이렇다.


- 컴퓨터에 대한 접근은 물론이고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가르치는 무엇이든,

그에 대한 접근은 무제한적이고 전적이어야 한다.

직접 해보라는 강령 Hands-On Imperative을 언제나 지켜라!

- 모든 정보는 공짜라야 한다.

- 권위를 불신하라! 분권을 촉진하라.

- 해커들은 학위, 나이, 인종, 직위 등과 같은 엉터리 기준이 아니라

해킹능력으로 판단한다.

- 컴퓨터로 예술과 미를 창조할 수 있다.

- 컴퓨터가 우리 삶을 더 낫게 바꿔 줄 것이다.

- 해커, 광기의 랩소디 CHAPTER 2 '해커 윤리' 중


율법이라고 표현했지만, 이것이 해커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컴퓨터의 역사를 변모시키며 지켰던 컴퓨터에 대한 존경, 해커 윤리라고 불리는 항목들이다. 해커 윤리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규율한 것이다. 내용을 보면 한 국가의 통치이념을 정해 놓은 것 같기도 하다. 그들은 컴퓨터를 통한 평등과 자유, 미학과 발전을 꿈꿨다. 실제로 해커 윤리 위에서 엄청난 발전이 일어났고 현재 당연히 누리는 많은 편의는 해커 윤리가 없었다면 생겨나지도 못했을 것이다.해커들이 모이고 그들의 역사가 펼쳐지기 시작한 1950~70년대, 20대 초반의 젊은 해커들은 한 나라의 개인적 지위를 떠나 그들만의 국가를 건립하고 종교를 선포했다. 이 시기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이들의 갖은 투쟁이 있었다. 사회적 제약에 맞서 생동하는 젊음이 폭발적으로 분출되는 시기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민중의 국가가 건설되었듯이 미국의 한 도시에서는 컴퓨터의 국가가 건설된 것이다.

  컴퓨터 국가의 국경은 컴퓨터 덕후에게만 열려 있는 게 아니다. 앞으로의 시대에 겁먹지 않고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불가피하게 그 성역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해커 윤리에 따라 그들은 컴퓨터 세계에 진입하는 데 어떤 장벽도 쌓아 놓지 않았으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우리의 마음의 장벽이 있을 뿐이다. 이제는 마음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컴퓨터 국경 안으로 한 걸음을 디뎌야 할 때다. 컴퓨터는 너무 가까이에 있고 떼어낼 수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칼을 차고 다니는 사람이 칼날을 본인에게 겨눈 채 들고 다닐 수야 있겠는가. 우리는 컴퓨터라는 무기를 제때에 쓸 줄 알고 공격을 받을 때 무기를 사용하여 현명하게 막아낼 수도 있어야 한다.


  20대 후반의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때는 티비를 보지 않으면 친구들과 대화가 되지 않았다. SBS에서 요즘 황금 시간대에 어떤 드라마를 하는지, 이번 주 뮤직뱅크에 어떤 가수가 나오는지, 무한도전이 어떤 시리즈를 하고 있었는지를 모르면 친구들과 모여 있어도 할 얘기가 없었다.

지금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를 안 하면 대화를 하기가 힘들다. 사업을 해도 SNS를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가 없다. 우리는 어떤 세상에 있는가.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는 작고 편리한 기계가 약인지 칼인지 우리는 모른다. 약이라 해도 중독성이 있으니 우리는 이 약의 영향을 잘 알아야 한다. 칼이라면 적어도 나를 겨누고 있는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나처럼 인공지능의 발전에 섬뜩함을 느끼고 컴퓨터, 스마트폰 등 각종 스마트 기기의 보안에 대해 의심을 거둘 수 없어 소프트웨어를 공부하고자 마음을 먹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스마트 세상을 살아갈 누구라고 당신이 '초심자'라면, 해커, 광기의 랩소디를 읽는 것이 그들의 국가, 종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에 관심이 1도 없는 사람이라도 본인의 삶의 순수한 열정에 영감을 불어 넣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누가 아는가? 어쩌다 본 책이, 그냥 지나친 삶의 순간이, 한동안 잊고 있었던 누군가의 한 마디가 나비효과처럼 전혀 모르는 때 다시 살아나 죽어 가는 생명의 불씨에 작은 바람을 불어 넣을지.

  반복되는 일상 속의 정열의 고갈에 매너리즘에 빠져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정보의 바다에 휩쓸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떠내려가는 중이라면 혹은 네트워크의 내밀한 침투의 보편화에 불편을 느껴 컴퓨터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은 후 꽤 많은 사람이 나처럼 컴퓨터 세상과 언어를 배우기를 결심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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