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새벽 출근 - 이천 엔지니어 편 도시의 직장인 1
데이빗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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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 보면 아주 가끔 운 좋게 만나는 경우가 있다. ‘겸손하지만 잘났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가진 이‘를. 이 책의 저자 데이빗(David)이 바로 딱 그런 인물이었다. 무던하고 덤덤한 말투로 가볍게 과거 불행을 툭툭 털어놓으니 내적 친밀감이 마구 샘솟고,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하지만 날카롭게 일침을 주니 반감은커녕 절로 반성과 결의가 차고.

(어쩌면 씁쓸한) 회사의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 덕에 머지않아 현실이 될 사회를 간접적으로나마 미리 경험하고 마음을 단단히 할 수 있었다. 또 고된 순간에 정체되지 않고 나아갈 해결책도 계속 제시해 주니 오히려 발전할 스스로를 그려보는 긍정성도 얻게 됐고 말이다. 처음엔 ‘새벽 출근’이란 단어만으로도 거부감이 들었는데, 다양한 관점으로 이점을 설득하는 그에게 빠져들어 후엔 나 역시 올빼미형 삶 청산하고 능률 향상에 최적화된 새벽을 적극 활용하겠다-란 다짐을 하기에 이렀다.

-다짐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미라클 모닝을 시행한 지 작심삼일을 넘겼다는 건 자랑 아닌 자랑이다.-

새벽 출근 말고도 인생 후배로서 귀담아들을 조언이 참 많았다. 자존감 고양, 지식 자본 탑재, 권력 획득과 입지 구축 등등. 특히 ‘전공으로 한계를 규정짓지 말고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를 두루 탐색해라, 일단 배워 봐야 맞는지 아닌지도 빠르게 알 수 있다’라는 말은 진정으로 공감 갔다. 나 역시 현재 준비하고 있는 과정을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분야라 단정 짓고 회피하던 때가 있었으니. 막상 시작하니 별 거 아니라는 생각. 그건 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거였다. 또한 당장 어떤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해 봐야 전문가가 되기 위한 로드맵을 그릴 수 있다는 말도 나이나 상황을 불문하고 전파하고 싶은 훌륭한 충고였다.(역시 성실하고 성공한(?) 사람에겐 언제나 배울 점이 넘치기 마련이다.)

시간 관리와 성공에 열의가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실패와 뒤처짐으로 우울의 늪에 빠진 사람이라면 필수로 읽길 권하고 싶다. 선행하여 완독한 사람으로서 자기계발서의 정수라 감히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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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에 비해 아침 시간은 에너지 활용 면에서도 더 좋았습니다. 하루 중 가장 정신이 명료한 시간대에 중요한 일을 배치하는 것은 시간 관리 대가들의 조언과 부합하는 것이었지요. 저녁에 ‘남을까, 일찍 갈까’ 하는 고민을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매일 저녁 의지력과의 싸움을 벌일 필요 없이, 그야말로 ‘이기고 시작하는’ 게임이었으니까요.(p.31, ‘1부. 사회 초년생의 새벽 성장기’ 中)

-📖직장인의 자기계발 활동은 지금 소속되어 있는 곳에서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한 목적과 조금 더 긴 안목에서 영속적인 자기만의 비즈니스 아이템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 이렇게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직장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지요.(p.110, ‘3부. 회사를 넘어서기 위한 새벽 활용법’ 中)

-📖회사원은 스스로를 ‘지식을 생산하는 기업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크든 작든, 우리 모두는 ‘지식’이라는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일하는 것이니까요. 흔하디흔한 엑셀 파일을 ‘내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애정을 가져본다면 개선할 만한 포인트가 발견될 수 있습니다.(p.225, ‘6부. 새벽 자본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방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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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디자인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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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씽킹 - 스스로 차별화된 브랜드가 되는 사람들의 8단계 생각법
장기민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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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된 AI가 대부분의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근래에 내가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AI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AI와 함께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다. 훌륭한 스펙과 내로라할 경력으로 무장한 수많은 구직자들과의 경쟁에서도 맥없이 밀리는 나인데, 능력 및 조건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절대우위를 자랑하는 AI까지 가세한다면 과연 나라는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인간이 사회란 생태계 내에서 설 자리가 있겠는가란 의문에서 파생된 근심이다.

오랜 고뇌 끝에 내린 이 문제에 대한 해결 갈래는 ‘지금껏 해왔던 준비 방식을 완전히 뒤엎고 새로운 관점으로 사고하기’였는데, 그 하위 내용은 이른바 ‘퍼스널브랜딩’이었다. 기업이 혹은 사회가 제시하는 어떤 조건에 들어맞기 위해 요구 스킬을 정점까지 끌어올리는 데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나만이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는 것, 그것만이 나의 유일한 돌파구란 결론이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차기 문제인 ‘그래서 구체적으로 대체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데?’에 답하려니 막막하기 그지없었다. 오히려 퍼스널브랜딩을 해야겠단 명목 하에 되는대로, 중구난방으로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이 마구잡이 활동을 하다 보니 전문성과는 점차 멀어졌다. 이래선 안 될 것 같단 생각이 들면서도 불안하니 일단 아무거나라도 하게 되고 그렇게 허송으로 버려지는 시간이 자꾸만 많아졌다. 수렁에 빠져 끝없는 악순환을 반복하던 그때, 내게 구원으로 다가온 것이 바로 이 ‘플랫폼씽킹’이란 책이다.

-📖플랫폼씽킹을 하면 당신은 차별화된 ‘나’라는 브랜드의 CEO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당신 앞에 닥친 여러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p.7, 프롤로그 中)

-📖우리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퍼스널브랜딩은 나 자신을 기업이자 브랜드로 인식하며 출발한다. 퍼스널브랜딩을 통하여 우리 모두 ‘나’라는 브랜드의 대표이자 CEO가 되어야 한다.(p.43, ‘1장.인생을 바꾸는 플랫폼씽킹’ 中)

일단 책의 설정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책이 제시하는 방향성이 내가 지향하는 바와 일치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는 퍼스널브랜드로써 한 개인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그 기본 전제가 말이다.

-📖퍼스널브랜드는 자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게 해 주는데, 이를 통해 그 사람의 경쟁력이 하나의 브랜드로 응축된다. 이러한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해가는 과정을 퍼스널브랜딩이라고 한다. 브랜드가 아직 확실히 구축되지 않은 우리는 브랜딩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그 퍼스널브랜드만 있으면 아직 취직을 하지 않은 사람도 바로 CEO가 될 수 있다.(p.184, ‘7장.플랫폼씽킹 시작하기’ 中)

-📖취업시장에서 내가 선택되길 바라는 것은 ‘나’라는 브랜드가 선택되길 바라는 것과 동일하다. ‘나’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회사에 취직하면 내 브랜드가 회사와 제휴를 맺는 것이다. 내가 연봉을 받는 건 이 회사를 위해 내 브랜드에서 처리해 낸 일들에 대한 금액이 회사로부터 지급되는 것이다. 씽킹을 달리하면 내 포지션도 달라진다.(p.190, ‘7장.플랫폼씽킹 시작하기’ 中)

보통 학교나 취업을 돕는 시장에선 기업이 요구하는 사람이 되어라 장려하는데, 역으로 기업에게 나라는 사람의 필요성을 제시하라는 발상이 내가 느끼던 그것과 동일해 호감이 갔다. 또한 퍼스널브랜드를 ‘플랫폼씽킹’이라는 독특한 사고법과 결부시켜 브랜드 구축의 가닥을 무려 세 가지(제품|공간|도시)로 제시해주고 있는 부분이 무척 새로웠다.

-📖이 책에서는 제품과 공간, 도시를 각각 하나의 플랫폼으로 정의하였고, 유연한 사고의 방법론을 통해 씽킹의 범위를 확장시키거나 효율적으로 축소시키는 것을 ‘플랫폼씽킹’이라고 말하고 있다.(p.173, ‘7장.플랫폼씽킹 시작하기’ 中)

-📖모든 일은 정의 내리는 것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유연한 사고의 확장력을 통해 내가 탐구하려는 분야가 제품형인지, 공간형인지 아니면 도시형 플랫폼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내게 맞는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선택하고 정의 내려야 한다.(p.175, ‘7장.플랫폼씽킹 시작하기’ 中)

내가 이 책을 통해 특히 도움을 받은 것은 ‘실질적인 아웃풋을 내기 위한 준비 방법(=나에 대해 기술하기)’과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의 실제 사례(feat.저자 장기민)’를 서술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역량을 어떻게 개발해야 할지, 더 집착하지 말고 버려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와 같은 질의에 스스로 답하며 퍼스널브랜드 구축의 힌트를 얻었고, 미미하나마 내가 보유한 능력들을 결합하면 색다른 1인 브랜드가 탄생될 것이란 자신감도 얻었다.

-📖플랫폼씽킹을 위해서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씽킹의 내부 구조를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p.140, ‘6장.플랫폼씽킹 준비하기’ 中)

-📖사람들은 저마다 잘하는 분야가 있다. 그 특기를 앞세워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면 된다. 필자는 다년간의 창업 경험과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 관련 퍼스널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그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현재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p.185, ‘7장.플랫폼씽킹 시작하기’ 中)

불과 4개월 전 출시된 챗GPT로 파생된 반향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AI와의 전쟁은 겨우 시작일 뿐인데 과연 이 전쟁의 끝에서 살아남을 인류가 몇이나 될까 의구심이 샘솟는 시점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대체되지 않는 생존 비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AI를 거느리거나 최소한 공존하며 인간답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만이 가능하여 다른 무언가가 대신할 수 없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하기 위한 유일한 해답은 ‘창조적이고 유연한 사고’다. 그 사고의 중심에 플랫폼씽킹이 있고, 플랫폼씽킹으로써 우리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플랫폼씽킹을 하라. 그리고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라.”. 감당해야 할 문제의 부피를 줄이고 싶다면 우선 생각의 플랫폼을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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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디자인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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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 100일러입니다 - 100일 전문가 홍씨와 함께하는 100일 습관 만들기
홍지윤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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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지 않는 100일은 그냥 흘러간다. 그러니 딱 한 번만 100일 GO!(p.62)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다.”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100일 도전을 시작하면 매일 성공의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성공하면 100번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성공의 기쁨을 느끼는 사람은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이다.’라는 자기 효능감이 커지겠죠.(p.6, 추천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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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유쾌하다. 겪어온 고뇌와 고난의 시간들을 경쾌하고 가볍게 풀어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흡입력 있는 독특한 필력에 빠져들어 매일 아침잠을 깨일 수준으로만 읽어야지-했던 다짐이 무색하게 계획했던 정독 범위가 늘 오버됐다. 특히 초반에 본인을 낮춰 표현하고 우스꽝스럽고 솔직하게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매우 좋았다. 내적 친밀도가 쌓여 책에 더 애정이 생겼음은 물론 덕분에 평범한 듯한 저자 홍씨도 해냈으니 역시 평범한 나도 해낼 수 있겠다-란 자신감이 생겼거든.

-📖애 보는 것보다 나가 일하는 게 편하다는 말도 있던데 완전 공감됐다. 이렇게 불평할 거면 왜 낳았냐고 하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육아의 리얼리티를 전혀 몰랐다. ‘엄마’가 되면 모성애가 마구 뿜어지고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와 아기를 잘 돌볼 줄 알았다. 그러면 아기도 ‘당연하게’ 잘 먹고, 잘 자고, 무럭무럭 ‘저절로’ 크는 줄 알았다. 인정해야 했다. 난 무지했다. 결혼도 그냥 했고, 아기도 그냥 낳았다.(p.21, ‘1장. 숨만 쉬며 어정쩡하게 나이만 먹었다’ 中)

-📖소극적이고 내향적인데다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다. 그런데 시간은 많아졌다. 여기저기 찾아다닐 열정은 없다. 기운도 없다. 김씨들이 다 커서 독립하고 나면 난 껍데기만 남을 것 같았다. 지금은 고통스럽지 않다. 40대 전업 주부도 충분히 좋다. 이게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가.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뭘 하는 것도 아니었다.(p.29, ‘1장. 숨만 쉬며 어정쩡하게 나이만 먹었다’ 中)

-📖이 책은 아줌마가 쓴 책이다. 일하는 엄마도 아니고 영업하는 사람도 아니다. 아줌마의 100일 놀이는 순수하게 자아 발전, 자아 성취, 자아 만족을 위한 놀이다. 다행히도 100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1만 시간까지는 필요 없다.(p.58, ‘2장. 왜 100일이나?’ 中)

’100일 놀이‘에 대한 A부터 Z까지를 녹여낸 이 책의 특징은 ‘기승전결이 확실하다‘는 점이다. 100일 놀이 시작 계기, 100일 놀이의 장점, 100일 놀이의 구체적인 실행 방법 및 주의할 점까지… 100일 놀이를 통해 꾸준히 글쓰기 훈련을 지속한 덕인지 타고난 재능인지 혹은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구성과 내용 모두가 매끄러워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또한 100일 놀이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계속 강조하되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다양하게 언급하여 설득력을 높인 것도 탁월했다.

-📖처음부터 ‘나’를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는데도 마인드맵이란 사고방식이 장착되고 나니, 내 생각이 정리되고, 내 생활이 정리되기 시작했다.(p.67, ‘2장. 왜 100일이나?’ 中)

-📖100일 놀이는 내면을 채우는 실행이다. 특히 100일 놀이는 그동안 살면서 꾸준하게 해본 적 없는 이들을 위한 연습이자 훈련이자 놀이다.(p.107, ‘지금부터 딱 100일’ 中)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간 수행했던 100일 놀이의 흔적들을 중간중간 이미지로 가득 첨부하여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 것도 장점이다. 흥미로운 입담에 더불어 사진과 그림까지 듬뿍 담기니 참 편안하고 가볍게 읽히더라. 게다가 사이사이 뼈를 때리는(?) 교훈들은 어떻고. 스스로에게만은 관대하고 적당히와 언제나 타협하던 나는 홍씨에게 말로 여러 번 두들겨 맞아 순살이 됐다.

-📖결국 시간을 의식하며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다. 하루를 의식하고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는 사람들은 이미 뭔가를 이뤘어도 크게 이뤘을 것이다. 예전의 나처럼 의식 없이 시간만 보내는 게 문제다.(p.54, ‘2장. 왜 100일이나?’ 中)

-📖우리는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시간이 임박해서야 행동한다는 것을 수년간의 체험으로 익히 알고 있다. 애나 어른이나,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다 같다. 마감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끝나는 날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p.60, ‘2장. 왜 100일이나?’ 中)

-📖신은 인간에게 인격과 자유의지를 주셨다. 아무리 신의 도움을 간절히 구해도 내가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면 신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강제적인 신이 아닌데 난 신이 나를 강제로 행동하게 해줄 것이라고 착각했다. 밭에 씨도 안 뿌리고 풍년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꼴이다.(p.112, ‘3장. 지금부터 딱 100일’ 中)

될까 말까, 할까 말까 고민될 땐 역시 해보라 그랬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과연 내가? 어차피 해도 안 될 게 뻔한데? 지레짐작하며 포기한 날이 얼마던가. 그런데 100일 전문가 홍씨와 함께라면 가능하겠다 싶다. 일상의 작은 성공 경험이 모여 큰 결실을 만드는 만큼 쉬운 100일 놀이부터 차근히 도전해봐야겠다. 지속력과 자신감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이 책과 100일 놀이를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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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디자인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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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 - 하루 만에 끝내는 주식 투자의 정석
하마모토 아키라 감수, 차보 그림, 정지영 옮김 / 비즈니스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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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자신이 절대로 흉내 낼 수 없는 슈퍼스타가 있지만 버핏은 흉내 낼 수 있는 위인이다. 버핏은 은사에게서 배운 것과 스스로 경험하며 배운 것을 바탕으로 정한 규칙을 지키며 투자해왔을 뿐이다. 따라서 그의 투자 방식을 조금이라도 받아들인다면 버핏만큼은 아니라도 장기적으로 확실히 자산을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으로 모든 사람의 인생이 더 풍요로워지기를 소망한다. -하마모토 아키라(p.176, 맺음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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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이익에 얽매이지 않는다.
▪️타인의 돈을 운용하지 않는다.
▪️구매했을 때의 주가에 집착하지 않는다.

: 당신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주주로서의 태도(feat. 열한 살의 버핏이 깨달은 교훈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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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부호의 성장기와 마인드는 역시 남달라도 한참은 다르구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끊임없이 맴돈 감상이다. 겨우 6살이란 나이에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시작한 것도 놀라운데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 그치지 않고 7세라는 어리디 어린 나이부터 복리 개념을 적용해 더 큰돈의 운용을 꾀했다니, 이건 영웅 소설에나 나올 법한 비범함이지 현실성이 있느냐 말이다.

내로라하는 투자의 귀재들조차 혀를 내두르고 고개를 저을 만큼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팽배해진 요즘이다. 지나친 불안감에 시달린 나머지 큰 실패를 감내하고 주식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런 시기에 뼈 아픈 투자 실패를 겪지 않을 유일한 두 가지 방법은 첫째는 투자에 뛰어들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투자를 하되 뚜렷한 원칙과 확실한 최선의 정보가 확보된 경계 내에서만 돈을 굴리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스스로조차 자신의 투자 판단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솔깃한 말을 들어서, 혹은 정밀한 지표 분석 없이 대충 이렇게 흘러갈 거란 직감에 의존해서, 아니면 단기로 빠르게 먹고 탈출하면 되겠지-란 안일한 생각에 취해서 덜컥 리스크로 뒤덮인 투자 세계에 발을 들인 많은 투자자들은 투자에 있어 분명히 갖춰진 잣대가 없기에 손실이 나기 시작하면 지레 겁을 먹고 더 큰 손실을 불러올 행동만을 하다가 탕진을 넘어 끝없는 부채까지 떠안곤 한다. -게다가 거기에서도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한탕주의자를 꿈꾸다 아예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투자 실패를 체감하는 투자자의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1000억 달러의 자산을 형성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투자가, 버핏의 투자 철학은 명확하다.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주목해 안전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그는 (굳게 박힌 철학을 바탕으로 내린)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 덕에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고, 시장의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기에 모두가 힘들어하는 경기 속에서도 마침내 승점을 가져간다.

나 또한 이번 시장에서 보유자산 대비 매우 큰 손실을 입는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본 저서를 통해 만난 버핏의 생애와 투자가로서의 신념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깊은 깨우침을 받았다. 덕분에 스스로의 투자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신중성을 기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게 되었고 말이다. 또한 해당 저서에선 투자와 경영에 있어 회계학이 얼마나 필수적인지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어, 회계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학습에 대한 열의를 높이는 계기도 되었다. 마침 해이해졌던 근래에 이런 서적을 만나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부자를 꿈꾸는 전 연령층, 주식에 이제 막 입문한 주린이, (남들이 다 하니 무턱대고 질러버린) 거금의 투자로 쓰라림을 안고 있는 사람, 혹은 투자자를 희망하는 자들 등등 돈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큰 자산이 될 거라 자신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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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은 눈덩이를 아주 젊은 시절부터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10년만 늦었어도 지금의 저는 없을 겁니다.”
🔖”저는 일흔여섯 살이 된 지금도 열아홉 살에 책에서 읽은 사고방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기업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기보다 훌륭한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신용은 세우는 데 20년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다른 이들이 욕심낼 때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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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엑스리뷰 출판사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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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 메이커 - 평범한 리더를 비범한 리더로 만드는 ‘리더십의 메타역량’
이창준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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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메타역량에 대한 책은 현대적 리더십이 가야할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상수가 된 시대를 살아야 하는 현대적 리더는 성과를 넘어 공유된 목적을 실현시켜 변화를 달성해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경쟁우위를 넘어서 존재우위의 실현이라는 목적함수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존재목적이 새로운 목적함수로 설정되었다면, 여기에서 요구되는 역량도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p.6, 추천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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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십을 발현하고 싶다면, 혼돈과 복잡성을 뚫고 가고 싶다면, 자기 내면으로 눈을 돌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왜 리더가 되려 하는가’를 물어야 한다. 자신의 한계, 모순, 이중성을 인정하고, 동시에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을 탐색해야 한다. 그때 우리는 자신의 고유함과 사회적 요구가 만나는 지점에서 리더로서의 사명, 책무를 발견하고 비로소 리더가 된다.(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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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리더란 무엇일까. 구성원을 통솔하는 위치에 있는 많은 리더는 궁금해한다. ‘어떻게 다른 사람을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해. 허나 그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리더는 “미숙한” 리더다. 왜냐고? 성숙한 리더는 타인의 변화가 아닌 ‘자기 변화’에 초점을 맞추거든.

리더십 개발은 근본적으로 성숙의 과정이다. 끓어오르는 자기변명의 욕구를 누르고 스스로를 부정하는 고난에 맞서야 한다. 바라는 이상을 현실과 통합해야 하며, 자신의 고유성과 시대적 요구가 만나는 병합 지점에서 삶의 목적과 사명을 구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당면한 복잡한 문제를 제대로 살피고 이에 대응할 창조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만들며 팔로워들을 규합해 진정한 리더로서 거듭나게 된다.(p.11 참조)

최근 ‘메타인지(metacognition) -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가 교육계를 필두로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타역량(메타인지)은 우리의 생각, 말, 행동의 유연성과 적응력을 담보하고, 개별적 지식과 스킬을 효과적으로 변주하고 통합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지혜/견식/역량을 습득할 때, 메타인지를 활용해야만 우리는 극대화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메타인지의 적용은 리더십 개발에도 당연히 필수적이다. 앞서도 말했듯 성숙한 리더가 되기 위해선 자기 변화가, 자기 변화를 위해선 자기 객관화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메타인지는 매우 중요히 기능한다. 평범한 리더를 성숙하고 비범한 리더로 성장시켜주는 책, <미닝 메이커>는 이러한 ‘리더십의 메타역량(meta-competency)’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리더십의 메타역량을 구성하는 ‘정서 민첩성(emotional agility), 자기인식력(self-awareness), 자기규제력(self-regulation)’의 세 가지 역량 발달 메커니즘을 설파함으로써 실천적 대안을 주는 해당 저서는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 혹은 리더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천금같은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다.

🔖 ‘리더십의 메타역량(meta-competency)’이란?

1) 정서 민첩성(emotional agility)
: 온갖 변수들이 출몰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함으로써 이를 전향적인 변화의 동기로 만들어 내는 역량

2) 자기인식력(self-awareness)
: 자신을 대상화하여 성찰합으로써 삶의 목적, 비전, 가치 등 자기 정체성을 창안하는 역량

3) 자기규제력(self-regulation)
: 자기인식과 현재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자 이상을 현실에 뿌리내려 변화를 성취하는 역량

✔️메타역량을 갖춘 리더들은 변화와 복잡성을 다루는 데 있어 누구보다 기민할 뿐 아니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을 발견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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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디자인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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