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 - 유대인 자녀들은 어떻게 경제를 공부했을까 하브루타 교육 시리즈
전성수.양동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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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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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공부하다 보면 빠질 수 없는 민족이 등장한다. 바로 '유대인'이다.
전 세계 경제를 장악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유대인의 경제 파워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노벨상 수상자를 살펴봐도 유대인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그들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고 싶었기에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을 읽게 됐다.

유대인들의 자녀 경제교육은 부모와의 질문과 대화를 통해서 시작된다.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말하는 우리나라의 부모들과는 달리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지'를 자녀와 쌍방으로 대화를 통해 자녀가 이해하고 납득이 될 수 있도록 질문과 대화를 오랫동안 한다고 한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속으로는 돈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돈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처럼 이중적인 태도가 자녀 경제교육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가 집안 경제 상황이 어떤지를 알 수가 없고, 학교에서도 경제 교육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관념은 제로에 가깝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대인들은 자녀가 집안의 경제상황을 당연히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자녀와 수시로 집안의 경제상황이 어떤지를 얘기해 준다.

유대인의 이런 가정교육이 일상이다 보니, 궁금한 것은 꼭 물어보라고 말하며 '수줍어하는 학생은 절대 배우지 못한다'라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대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적 호기심에 가득차 잇는 질문을 자주한다고 한다.

이러한 토론과 질문을 '하브루타'라고 하며, 그 시작은 유대인의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브루타는 유대교의 경전인 탈무드를 공부할 때 사용하는 토론방법이지만, 유대인의 일상 모든 전반에서도 적용된다. 때문에 유대인들은 토론에 능숙하고 즐긴다고 한다.

 

유대교의 경전인 탈무드에서는 '돈'에 대한 가르침을 중요시한다. 그로 인해 유대인의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방학이 되면 공원이나 사람이 많은 시장에 가서 작은 장사를 한다.

장사를 통해 노동의 소중함과 땀 흘려 번 돈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항상 일정 수익에 대해서는 자선(기부)을 하도록 가르친다고 한다.

특히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의 저자가 자녀들과 하브루타 교육을 통해 방학을 이용해서 자녀들과 장사를 하는 모습은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장사를 한다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한 인식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실천했다는 것에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깊이 쌓고 있는 모습이 정말로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모습이 느껴졌다.

 

이러한 유대인의 질문과 토론하는 습관은 유대인의 독특한 정신이 만들어 지게 된다.

후츠파 정신은 히브리어로 '뻔뻔함, 무례함, 저돌적, 담대함' 등을 뜻하지만, 오늘날에는 어려서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과 도전을 하며, 때로는 뻔뻔하게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 특유의 도전 정신을 뜻한다.

후츠파 정신을 통해 이스라엘의 젊은 유대인들은 창업에 많은 도전을 한다고 한다.

특히나 가장 인상적이 봤던 대목이 있다.
하브루타, 후츠파 정신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에서는 기업에서 회의를 할 때 젊은이들부터 발언을 하도록 한다고 한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상사에게 권위에 눌려 발언할 수 없음을 방지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니라나 같으면 상상하기 힘든 일인데 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훗날 상사의 자리에 있게 되면 무조건 일단 상대방의 의견부터 경청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돈을 중요시하는 교육' , '나이와 계급에 상관없는 질문과 토론'을 보며 그들의 저력이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님을 느꼈다.

자녀 경제교육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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