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당신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
유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http://blog.naver.com/bestno101/220883337634

 

 

요즘 마음이 심란하여 심리적인 테라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읽어보게된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인 유은정 원장님이 그동안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면서 느낀점들을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눈길이 가는 점은 저자의 본인의 이야기와 감정들을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멀쩡하는 척을 하지만 속은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요즘 '세상 사람들은 나를 빼고 다들 잘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지만 실상은 그들도 나 처럼 많은 고민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누구에게나 관심을 받고, 인정을 받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들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욕구들이
자신을 구속하는 쇠사슬이 되어버린다고 말한다.
남들이 정해놓은 틀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자신부터 돌아보고 돌봐야 한다고 말한다.
여타의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그에 대한 답변은 다르게 말하고 있다.
자신의 본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본성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답변한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하면서 읽었던 부분은 바로 마지막 부분인 6장이다.
많은 수의 자기계발서에서 열정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항상 읽을 때마다 수긍이 가는 부분이지만, 읽고나서 도대체 어떻게하면 열정이 생기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고 의문이 갔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계속 생각났다.

저자는 "먹고사는 생계의 문제가 꿈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조훈현 바둑기사의 말을 인용하며
꿈은 판타지가 아니라 밥그릇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생계의 문제에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꿈보다는 생계가
최우선 가치에 놓여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꿈과 열정을 말한다면 희망고문의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기에 저자는 주위의 환경부터 해결하고 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대부분의 책들이 희망적인 얘기에 책을 읽는 동안에는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그것도 그 순간이다. 그 이후에는 다시 예전과 같은 감정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을
수십번도 느꼈다.
그렇지만 이 책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줌으로써 정신차리게 해주는 것만 같은 인상을 받았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책을 나는 더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망적인 조언을 좋아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말들은 애써 외면하는 것 같은
말들은 피하는 것 같다. 오히려 이런 말들이 자신을 정신차리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말들일텐데 말이다.
희망적인 것도 좋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심리 테라피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게 상처뿐이라면, 굳이 그 인연을 더 이상
끌고 갈 필요 없다.

*사람이나 관계에 의존하고 집착하기보다는 현상과 문제에 집중하려는 마음을
가지자.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기보다 오히려 양보와 배려를
특기로 살리라고 권하고 싶다.

*조건화의 핵심은 바로 강화다. 나쁜 주문이든, 좋은 주문이든 반복적으로
주문을 걸면 인생은 자연스럽게 주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향한다.

*먹고사는 생계의 문제가 꿈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꿈은 판타지가 아니라 밥그릇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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