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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를 멈출 수 없을까? -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강한 분노 처방전
가타다 다마미 지음, 노경아 옮김 / 생각정거장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http://blog.naver.com/bestno101/220762287756
최근 '묻지마 폭행'이라는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를 볼 수 있는데
그 이면에는 분노가 존재하고 있다.
분노가 원인이 되어 범행이 발생했다는 전문가들의 소견들이 말을 해주고 있다.
그 만큼 우리가 분노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으며, 분노를 다스릴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왜 화를 멈출 수 없을까?>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가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경험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집필 되어 있다. 1장부터 5장까지는 분노의 종류별로 나열해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그 원인들을 서술하고 있고 6장은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최근의 사회는 '분노'를 더욱 더 나쁜 것이라는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상황에서든 화내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지금의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같다.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나 또한 그런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며 그렇게 되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화내지 않는 사람'이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서비스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화를 낼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고객들이 화를 내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고 분노가 커지면서, 그 분노가 자신의 통제 상황을 벗어나 자신의 의도하지 않았던
분노로 상대방에게 표출된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 상대방이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표출이 되어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가령 서비스업 종사자, 어린 아이, 노인 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면에는 무의식적인 본능이 자신보다 약자에게 분노를 표출함으로써 자신보다 강자에게 분노를
표현했을 때 보다 생존 확률을 높이려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봤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점점 작은 일에도 분노로 연결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제는 화내지 않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화를 내면서 통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해야하는 시점이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