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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2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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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일단 제목에 동의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Great Expectations???

우선이 소설은 소설의 미덕을 충분을 갖춘책입니다.
스토리도 재미있고, 구성도 탄탄합니다. 어린소년 시절의 핍,

유산상속을 약속받은 런던의 신사 핍, 그리고 매그위치와의 대면을 통한 핍의 변화되는 삶..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지는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핍, 핍의 매부 조, 에스텔라, 미스 해비섬 등등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도 생생합니다.

소설의 교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예전에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에단 호크와 기네스 팰트로

이상을 상상하기는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미스 해비섬의 대저택도 영화 장면대로만 상상이 되네요ㅠㅠ 슬퍼요.

그 유명한 분수대 키스장면이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래전에 보기했지만 영상의 잔상이 꽤나 오래가는 영화였습니다.
암튼 영화의 줄거리와는 다소 차이가 있네요(영화에서는 핍이 화가로 성공하게 되지요)

유산상속을 예정받은 핍의 삶이 참 오묘하더군요..

자신의 노력과 의지와 상관없이 성공을 보장받는 삶은 모두가 꿈꾸는 삶일 텐데..

유산상속이 예정된 삶이란, 다른 사람이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약속을 믿고서 자신은 아무 행동을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자기 인생을 맡겨 버릴 수 있는

 유혹에 취약한 삶이었습니다..

현재란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하루하루를 채워 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유산상속 날까지 지루하게 놓여 있는 집행유예 기간일 뿐인것이죠..

그러나 소설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핍을 성장시킵니다.

결국 핍은 독서와 좋은 친구를 통해 홀로 설수 있게되죠

이야기도 재미있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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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스테인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
필립 로스 지음, 박범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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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오점 또는 얼룩이라는 뜻쯤으로 해석됩니다. 오점은 작은 허물입니다.

작은 허물이 한 사람, 한 사회를 대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한 인간에게 한 사회에게 작은 허물은 치명적인 또는 회생불가능한

약점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죠....

필립로스의 이책은 서늘하고 직설적인 문체로 현실에 모습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래서 충격적입니다.

흑인이면서 백인의 삶을 살고자 가족을 버리고 유태인으로 변신한 콜먼.

그리고 최선의 노력으로 그 삶을 살아간 아테나 대학의 개혁적인 학장.

그러나 말 한마디로 그는 모든 것으로 잃게됩니다.
아내가 죽는 상황에서 조차 아이들과 아내에게 진실을 밝히지 못하게 됩니다.

그는 문맹의 젊은 청소부 포니아와 연인이되고 이로 인해 자식들을 잃게되는 콜먼.

문맹은 아니지만 문맹으로 살아가는 포니아.

인생의 밑바닥에서 희망없이 살아가기를 선택한 그녀. 베트남 전의 후유증,

포니아를 향한 끝없는 질투와 연민으로 결국 포니아를 죽게한 레스팔리.

미국에서 성공한 프랑스인 델핀, 콜먼을 부러워하면서도 미워하는 그리고 시기하는 여자.

각각의 인물들이 이 사회에서 어떻게 고립되어 가는지 그리고 그들의 어떻게 복수하는지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또 하나 미국의 전 대통령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스캔들에 대한 이야기와 엮이는 부분이
참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첨엔 그 부분이 좀 생뚱맞지 않나 생각했는데 묘하게 어울립니다.

사회라는 시스템이 콜먼을, 포니아를, 레스팔리를 파괴했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의 방법으로 이 사회에 복수합니다.
참 무섭습니다.

특히나 이소설의 인물중 가장 무서웠던 델핀.. 전 좀 무서웠습니다..

물론 감정이입이 격하게 되는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사람이 이렇게 까지 될수도 있겠다 싶은 부분이 더욱 몸서리 쳐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소설은 현재 미국사회의 현실을 매우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개인들의 삶에서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회성 짙은 이야기를 개인의 삶으로 직설적으로 풀어냅니다.

이점이 이책이 미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책을 덮으면서 전 이상하게도 서거한 노 전대통령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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