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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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7가지 악덕
철학 없는 정치
도덕 없는 경제...
노동 없는 부
인간성 없는 과학
윤리 없는 쾌락
헌신 없는 종교

제 손에 들어온 지 한참 되었는지 거들떠도 보지 않다가 잃어버리고 결국 빌려서 읽은 책입니다.
이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먼저 은행에 대해, 은행이 어떻게 돈을 만들어내지, 금융상품이라는 것에 대해 그리고 우리를 끝없이 소비하게 하는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주식, 펀드나 보험 같은 금융상품에 회의적인 제 생각이 다행히 그리 틀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은행과, 기업들이 내 주머니의 돈을 빼가기 위해, 얼마나 과학적으로 소비를 부추기는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낍니다. 우리집 베란다에 쌓여 있는 수많은 택배 박스들은 결국 그들의 승리에 대한 전리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질 수밖에 없는 싸움입니다. T.T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 했던, 또는 반대했던 경제학자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아담스미스, 말 마르크스와 엥겔스,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케인스와 하이케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솔직히 100%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들이 무얼 말하고자 했는지는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을 얼마나 오해하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본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자본주의는 부를 축적하는 최적의 시스템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부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누구를 위해 쓰여져야 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자본주의를 통해 축적한 부는 과연 은행가와 자본가와 기업가의 것인가 라고 심각하게 묻습니다. 그리고 복지를 통한 사회 안전망이 과연 소비로 볼 수 있는가?
복지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것은 자본주에 배치되는 것인가?
지속가능한 성장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진지하게 묻습니다.
이제 자본주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지속가능한 행복을 누릴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이야기 합니다.

더 이상이 이사회가 자본 귀족주의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이제 좀 진지하게 고민해 볼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함께 잘 살수 있는, 아니 최소한의 생활의 영위는 보장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가 사회가 고담 시티가 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겁니다.
고담 시티에서 배트맨을 기다리며 사는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주는 건 너무 잔인하죠.

그리고 이제 우리의 교육도 효율성 높은 인간을 만들기 보다는 철학과 도덕과 노동의 가치와 인간성과 윤리와 헌신를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간디가 말한 7가지 악덕에서 조금이라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저 같은 사람도 이런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이제 우리도 부의 재분배에 대해, 복지에 대해 교육의 근본적 목적에 대해 좀 더 심각한 사회적인 논의가 시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사보험 시장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사보험 시장을 그대로 공공영역으로 바꾼다면 그야말로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0살 초딩 제 아들도 얘기했습니다. 경제가 않 좋은 건 쓸 돈이 없기 때문이니까 사장님들이 월급을 올려 줘야 한다구요. 그러면 그 사장님들이 더 많이 돈을 벌 수 있을 거랍니다. 저는 제 아들 의견에 100% 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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