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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6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 존재의 삶에 존재하는 부조리에 관한 이야기인 《이방인》입니다.
역시나 두번째 읽는 책에선 처음 읽었을 때의 짜릿함을 없네요.
그래도 뫼르소는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저는 특별히 이책의 뒷부분을 좋아합니다. 스스로의 죽음을 이루어가는
뫼르소의 모습이 부조리하지만 부조리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합니다.
뫼르소의 비판하는 배심원들과 뫼르소를 위해 눈물흘리는 신부의 부조리.
인간을 결국 모두 사형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또한
모든 것을 다시 살이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 커다란
분노가 나의 고뇌를 씻어 주고 희망을 가시게 해주었다는 듯, 신호들과
별들이 가득한 밤을 앞에 두고, 나는 처음으로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에
마음을 열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가 그렇게도 나와 닮아서 마침내는
형제 같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는 전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완성되도록, 내가 덜 외곱게 느껴지도록, 나에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사형 집행을 받는 날 많은 구경꾼들이 와서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 주였으면 하는 것뿐이다"
<카뮈가 이방인을 썼다는 생제르맹 거리의 까페에 곧 갈지도 >
다시 읽어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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