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한 인생
은희경 지음 / 창비 / 201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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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네요. 류와 요셉의 입을 빌어 작가의 생각이 가감없이
날카롭게 문장과 문장을 엮어갑니다.

읽는 내내 제일 마음이 쓰이는 인물은 류의 엄마었습니다.
고통의 형태로 찾아온 고독을 작은 몸으로 맞서야 했던 그녀에게
심하게 동의되는 건 또다른 슬픔입니다.

이책은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소설은 아닙니다.
작가의 사랑과, 인생과 고독에 대한 통찰이 반짝반짝 빛나는 소설입니다.

손이 땀을 쥐는 박진감이나 서스펜스나, 끈적한 에로는 없지만
작가의 글쓰는 센스랄까 필력이랄까 이런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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