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성석제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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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성석제)
성석제식 유머와 재기발랄함은 걷어낸 소설입니다.
제가 읽은 책인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나,
'도망자 이치도'와는 결이 많이 다르네요.
물론 한숨에 읽어버릴 만큼 재미있고, 묵직한...
여운도 읽고 책을 덮고 생각도 많아집니다.
'단 한번의 연애'라는 장편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전 이책이 훨씬 좋네요.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김중혁)
팟캐스트 빨간책방을 통해 알게된 작가입니다.
에세이집 '뭐라도 되겠지"를 깔깔거리며 읽은
기억 때문에 기대하고 읽었습니다.
우선 꽤 재미있는 책입니다.
딜리팅이라는 소재도 신선했구요.
제 느낌을 작가 소설속 캐릭터에 참 애정이 많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물들에 이름도 특별합니다.
인물 하나하나 따져보면 다들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일종의 추리소설이라고도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즐거운 나의집(공지영)
일단 소설입니다. 소설속 인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소송을
당했다는 얘기도 있었던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독자를 위한 소설이기 보다는 자기자신을 향한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고백적, 자기치유적 이런
면이 강합니다.
좀 아쉬웠던 부분은 위녕의 엄마의 캐릭터가 넘 단편적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여자로서, 작가로서, 엄마로서의 고민과
갈등이 좀더 드러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런걸 드러내기 싫어서 작중 화자가 딸 위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공지영 작가의 미덕을 정말이지 술술 잘 읽힌다는
것입니다. 쉽게 읽히도록 글을 쓴다는 것은 작가로서의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김영하)
읽다보니 언제가 읽은 적이 있는 책이네요.
그래도 그냥 잡은 김에 읽었습니다.
에필로그에 작가는 청탁없이 내킬 때 쓴 소설들이라고 썼습니다.
그래서 더 자유롭게 썼다는 군요.
작가적 상상력은 참 폭이 넓은 소설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적 소설이라는 경계를 벗어난 작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의 나보다 더 살아 있는 것은 지금껏 내가 쓴 것 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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