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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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 작가의 책을 내리 읽었네요.
고래(2004년 작), 고령화 가족(2010년 작), 나의삼촌 브루스 리(2012년 작)
이 작가에게 흔히 붙는 수식어가 타고난 이야기꾼입니다. 정말이지 맞는 말이에요.

이야기가 굉장히 재미있고 흡입력이 대답합니다.
천명관 작가의 출세작을 흔히 고래를 꼽습니다.

설화적 신화적 요소를 숨김없이 엮어버리고 중간중간

만담같은 작가의 개입도 꽤나 인상적입니다.

소설적 상식을 과감하게 벗어나 작가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풀어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 소설을 기존의 틀과 규칙들의 주저없이 벗어버립니다.
"고래"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양식과 구성으로 읽는 사람을 유혹합니다

. 꽤나 매력적입니다. 못생긴 노파와 금복, 춘희 여성 3대를 잇는 결국은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여성적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네요.ㅎㅎㅎ.....
조만간 영화로 나온다는 고령화 가족과 가장 최신작인 나의 삼촌 브루스 리는

소설의 모범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물론 이야기는 무척 재미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착한 소설입니다. 결국엔 해피엔딩.

"고래"의 충격이 컸는지 모르겠지만 두 소설 모두 "고래"를 넘어서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한명의 작가에게 충격적인 역작 한편도 훌륭하지만 읽는 사람은 그 이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읽는이로서의 욕심일까요? 암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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