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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애벌레 말캉이 1 - 궁금한 건 못참아!
황경택 글.그림 / 소나무 / 2010년 12월
평점 :
솔직히..
나는 애벌레, 벌레.... 종류는 꺅~~~악! 소리나게 싫어한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하여간 싫다. 지금까지는......
꼬마애벌레 말캉이 1, 2를 읽은 이유도 말캉이를 통해 내가 달라지기 위해서?
2011의 새로운 도전과 같았다...(실물은 물론, 만화, 그림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상태임...)
말캉이를 받고도 선뜻 들여다 보지 못하고 아들녀석에게 먼저 주었다.
유난히 벌레나 곤충,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둘째가 먼저 읽고는 말캉이의 광팬이 되어 버렸다.
"엄마 말캉이 너무 귀여워염.... 말캉이 키우고 싶다....", "엄마 이것봐봐... 말캉이가 이렇게 말했다?" 하며 어찌나 좋아하는지...
큰 아들 녀석에게 어떠했는지 물었더니.."엄마 너무 감동적이야.. 말캉이가 어떻게 나방이되? 진짜 멋지고 감동적이야..." 한다.
한참을 벼르다 나도 도전~~!!
어찌 보면 4차원의 생각을 하는 말캉이와 그의 친구들....
애벌레로 태어나 부모의 보살핌 없이 살아가는 애벌레, 자연의 도움으로 살아 가는 애벌레의 하루 하루를 보다보니.. 아들이 왜 감동받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면서도 나약하게만 커 가는 요즘 아이들이 보면 좋은 성장 만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고,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생각,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될 것 같다. 내가 그랬듯이.....
거창하게 생태계 보존이니 지구환경보호니 하는 말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맘 속에 자그마한 씨앗이 생겨나지 않을까?
나는 환경 동화, 만화 보다는 "꽃들에게 희망을"이 생각나면서 아이들의 성장 동화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내 아이들에게 큰 감동과 새로운 마음을 선물해준 말캉이....
우리 말캉이도 엄마가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