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경기가 좋지 않은데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는 이머징 국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감하게유동성 공급을 해야 하는 건가요?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의 하락을 말합니다.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데 돈을 더 뿌린다? 그럼 화폐 가치의 폭락과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보게 되겠죠. 이런 이유로 이머징 국가들은참 태생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거죠. 말씀드렸던 터키나 아르헨티나 등의 이머징 국가들은 불황의 한가운데에서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