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어린 친구의 책을 끝까지 읽을 줄은 몰랐습니다. 책의 첫 느낌은 부잣집 금수저 따님의 공주병 놀이처럼 보였거든요. 다 읽고 난 지금, 저는 이만큼 노력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젊은이라면 금수저라 해도 인정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임하연씨는 자신의 예술적 재능과 천재성을 성장시키기 위해 고등학교 2학년에 자퇴했습니다. 그리고 입시 공부 대신 흠모하는 천재들, 괴테나 니체, 모짜르트의 삶과 천재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남다른 집안 분위기에 힘입어 영어는 모국어처럼 익혔고 중국어와 불어,이탈리아어와 일어까지 모두 국내에서 배웠음에도 네이티브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자신의 자질을 바탕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상류층의 일원이 되어 한국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싶어합니다. 1993년생인 임하연씨의 나이는 이제 스물 셋, 과연 어떤 인재로 커나갈지 궁금합니다. 다만 앞으로는 정치나 사회, 국제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자신과 같은 환경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삶도 바라봐 줬으면 합니다. 세상에는 아름답고 우아하고 똑똑한 것 외에도 더 중요한 가치가 있으니까요.똑똑하고 성취욕이 강한 딸을 둔 친구들에게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