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사과
안자이 미즈마루 지음, 이하나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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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주인공인

색종이를 삐쭉삐쭉 잘라 만든 사과를 보며

영화 <토이스토리4>의 장난감들이 생각났어요.

어른들의 눈에는 쓰다 버릴 장난감일지라도

아이의 세계를 만드는 친구가 되는 장난감.

<사과사과사과사과사과사과>는

그런 장난감과 같은 책이었어요.

어른의 눈으로 보면

너무나도 어설프고 단순한 모양의 사과가 그려진

유아용 그림책이지만,

아이의 눈으로 보면

어쩌다가 대구루루 떨어져서 과일 친구들을 만나게 된,

어쩌다가 세상에 태어났고, 곧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게 될,

'나'의 이야기가 담긴 책일 것 같아요.

(물론, 진짜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하며

<사과사과사과사과사과사과>를 읽지는 않겠지만!)

10쪽 내외의 분량에 11,000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이 아쉬웠지만,

아이의 시선이 잘 담겨진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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