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나누며 그림그릴 수 있는 책

그림이 제일 좋아! 우리 아이 쉬운 그림 그리기
여임경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3년 9월

우리 집 둘째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

아직 6살이라 자기 마음대로, 공주 그림, 굉장히 단순하게 그리는 편이다.

그런데 따라 그리는 건 곧잘 따라 그리길래 그림 그리는 책을 보면서 그려보게 하고 싶었다.

그림이 제일 좋아! 우리 아이 쉬운 그림 그리기 책은 여임경 미술치료사님의 책이다.

자신을 돌보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고 전공을 살려 미술 치료사를 하고 있으시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한 가지가

캐릭터처럼 귀여운 느낌이 아니라 조금은 사실적인 그림체가 좋았다.

이런 종류의 책이 한 권 있었는데 그 책은 온동 동글동글 네모네모 그림이었다. 아이들이 정말 어릴 때는 그런 그림 그리기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됐다. 그런데, 내 취향이 아니랄까?

몇 번 따라 그리다가 말았는데 '그림이 제일 좋아! 우리 아이 쉬운 그림 그리기' 책의 그림은 캐릭터처럼 귀여운 게 아닌 조금은 사실적인 그림이라 더 매력 있었다.

책 앞쪽에 " 안심하고 도전해 보세요 "라고 쓰여있어서 마음이 놓였다. 그림에 소질이 없는데 아이랑 함께 잘 그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안심하라는 정말 안심이 됐다. ^^

아니나 다를까 책 앞쪽에 이 책의 특징에 대해 쓰여있다. 따라 그리는 책들은 보통 단순화해서 캐릭터처럼 그려져 있는데

이 책은 특징을 그대로 살려서 그림을 그려냈다는 설명이 쓰여있다.

 께 추천한다고 쓰여 있는 게 딱!!!! 나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됐다.

마냥 따라 그려보세요가 아닌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고 생각도 해보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왼쪽 페이지 아래에 "이야기를 나눠 보아요 "라는 부분은 아이들과 함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림이 제일 좋아! 우리 아이 쉬운 그림 그리기 책은 단순히 그림만 그려져 있는 책이 아니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나누는 책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졌다.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그림 그리면서 함께 대화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요즘 아이들 교육에 하브루타 방식의 교육 방법이 있는데 하브루타를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지만 이렇게 한번 질문을 해보기 시작하면 일상의 모든 것이 하브루타 교육 방법이 된다.

그림을 그리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는 방법! 이거 꽤나 좋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