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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이면 된다 - 길 잃은 창작자를 위한 한예종 스토리 공식
이은희 지음 / 부키 / 2025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줄이면 된다'는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이은희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책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진행된 인기 강의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복잡하고 방대한 이론 대신 '4줄'이라는 간결한 틀 안에서 핵심을 꿰뚫는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제시한다.
저자는 '4줄'이라는 형식을 통해 이야기의 핵심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줄은 주인공의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제시하고, 둘째 줄은 주인공의 목표와 욕망을 드러낸다. 셋째 줄은 갈등과 위기를 고조시키고, 넷째 줄은 결말과 변화를 보여준다. 이 단순해 보이는 4줄 구조는 이야기의 뼈대를 세우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제거하여 핵심 메시지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닌, 주인공의 내면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4줄 안에는 주인공이 어떤 문제를 겪고, 어떤 욕망을 추구하며, 어떤 갈등을 통해 변화하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의 감정에 몰입하고,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게 만든다.
'4줄이면 된다'는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창작 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작법 가이드를 제공한다. 질문을 던지는 법부터 목표 지점인 1줄 쓰기, 트리트먼트를 쓰는 것까지 아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알려 준다.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예시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이야기를 잘 쓰는 기술을 넘어,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갈등, 그리고 변화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4줄이면 된다'는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숙련된 작가까지,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다. 간결하고 명료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를 통해 독자들은 쉽고 재미있게 스토리텔링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4줄이면 된다'는 스토리텔링의 핵심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전달하는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