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역사:갈등의 2천년
김주한 지음 / 역사교양사 / 1998년 3월
평점 :
절판


대학교 3학년때 수강한 '서양사'시간에 담당 교수님이 주교재로 선정하신 책이였다. 다른 책이 서양사에 대한 다양한 집필자와 편집이 이루어져있지만, 이 책은 확실한 시각을 견지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대체로 베트남전과 소련에 대한 서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그리고 그 이전의 봉건유럽에 대한 기술에서도 고등학교 교과서의 무미건조한 서술과는 다르다.

한마디로 우리가 이전에 읽거나 들어보지 않은 반대자의 목소리와 시선으로 서양사를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서양의 역사를 토마스홉스식의 '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보고있다. 특히,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에 대한 투쟁과 갈등을 약자편에서 문제적인 시각을 갖고 그 원인과 과정을 통해서 드러내고 있다. 책의 두깨가 만만치는 않지만 서양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싶은 사람에게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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