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 - 힘든 하루를 끝내고, 내가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영혼을 달래는 혼밥 야식 만화
이시야마 아즈사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하루에 어떻게 삼시 세끼만 먹고 살 수 있을까?

적은 양을 여러끼 먹는 나로써는  삼시 세끼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늦은 밤 야식을 자주 먹지는 않는데,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 모두 야식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말을 맞이하기 전 화려한 불금이나 주말 저녁에는 시켜먹는 야식은 물론 간단한 야식을 만들어 먹곤 한다.

솔직히 미식가인 편이라 그런지 혼자 스스로 뚝딱 뚝딱
만들어 내는 간단한 음식은 내가 먹어도 훌륭하다!(증명할 수는 없지만^^)


직장에 다녀오고나서, 학교에 다녀오고나서, 이것 저것 사람과의 관계에서 치이거나 일에 치이거나
고민에 치일 때 늦은 밤 허한 뱃 속만큼 마음도 허한데, 그때 먹는 간단한 야식은 최고의 힐링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혼밥(혼자먹는 밥), 혼술(혼자 먹는 술), 혼영(혼자 보는 영화)등등  혼자 하는게 참 많은 시대가 되었다.
나도 혼술(술은 잘 못 하는 편)은 빼고 혼밥이나 혼영은 자주 해보아서 처음만 어려웠다 뿐이지
혼자 생각할 것이 있거나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고 싶을 때 혼자 행동하곤한다.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은 예쁘고 맛깔나는 일러스트와 저자의 일상생활얘기, 추억얘기 등이 담겨져있는데
참으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나만 느낀 게 아니구나..

사람은 누구나 느끼는 바가 비슷하구나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혼자 사는 1인가족이 읽어 볼 경우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밤은 길고도 길며- 그 밤을 달래주는건 야식뿐이니까!

 

 

 

 

나만의 레시피!
과자에 케챱을 뿌리고 다진양파를 올린다음 (다진토마토도 있다면 금상첨화!) 모짜렐라치즈나
스트링치즈를 잘게 찢어내어 그 위에 올리고 전자렌지에 30초!

정말 자주 해먹는 훌륭한 맥주안주.
짭조롬하고 고소하니 양을 정해놓고 만들어야한다. 안 그럼 정말 땅을치고 후회하게 된다는...


------

 

 


음식에 대한 만화는 어떤 음식 맛을 알고있는 사람 뿐 만 아니라 맛을 모르더라도 독자들에게 맛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허기지게 한다는거에서 부터가 벌써 성공의 시작인 것 같다.

 

특히 예를 들어 예전에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이라던지, 일본 작가님의 '미스터초밥왕'이라던지...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은 그정도의 세밀한 표현이나 설명이 없어도

충분히 소소하게 우리가 자주 해먹거나 사먹을수 있는 것들이기에 크게 공감하고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정말 저자가 바라는대로 느긋하게 누워서 읽었는데, 마침 진짜 허기가 진 시간이어서
그림만 보아도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서 참기 어려웠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야식을 돌아오는 주말에 꼭 해먹으리라 생각한 밤이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이미지출처: '수고했으니까 오늘도 야식;본문, 표지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