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안녕 하기 - 씩씩한 마음을 길러요 타임주니어 감정 그림책 3
가비 가르시아 지음, 마르타 피네다 그림, 김동은 옮김 / 타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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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3살인 제 아이는 참 걱정이 많아요.
아빠가 회사에 있어서 걱정이고....
잠시 화장실에 갔을 뿐인데도 엄마가 안보여서 걱정이고....
일주일에 3-4일을 우리집에서 함께 보내는 이모가 집으로 돌아가면 이모가 잘있나 걱정이고...
정말 자주 "아빠가 걱정돼." "이모가 걱정돼." 이런 말을 하곤해요.
말만 하는게 아니라... 길을 걷다가 멈춰버리기도 해요. 너무너무 걱정된다고요.
그럴땐 그냥 아빠는 회사에있어 아무일도 없어. 걱정안해도돼. 라고 말해 주고 있어요.
그래도 계속 걱정된다고 하면 전화를 걸어서 괜찮은지 확인시켜주고요.

며칠전 새롭게 방송댄스를 배우러 갔어요.
방송댄스는 아이는 강의실 앞에서 수업하고, 보호자는 강의실 맨 뒤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더라구요.
발레수업때는 제가 아이 바로 뒤에 있어서 괜찮았는데 오늘은 좀 멀리 떨어져있어서인지 불안했나봐요.
사실 아이는 앞에 있는 거울로도 저를 볼 수 있고 뒤를 돌아도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자기 자리에서 뒤돌아 손을 몇번 흔들고 수업을 잘 따라하길래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10분정도 지나니까 뭔가 불안해졌는지 5분에 한번씩 와서 저를 껴안고 다시 가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불안과 걱정이 많은 아이가 걱정입니다.

이 책은 제가 정말 원하던 ...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먼저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설명해주고요... - 불안은 크고 강해요. 갑자기 나타나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해요.
아이가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학교.. 병원..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상황 등에서 불안을 느꼈을때 아이가 느끼게될 기분, 신체 변화 등도 알려줍니다.-꼼짝 할 수가 없어요. 온몸이 조그맣게 쪼그라드는 기분이에요.
누구나 이따금 불안을 느끼지만 정말 위험한 상황은 많지 않으니 안전하다고 마음을 다독여보라고 알려주고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을 제시해줍니다.-마음을 가다듬고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어요. 서두르지 말고 반복해 봐요.
마지막으로 용기를 낼 수 있는 말도 담겨 있고요..-친구들앞에서 발표하는게 무척이나 초조하지만 나는 할 수 있어요!
이야기가 끝나면 불안감을 줄이는 방법. 감각을 활용하는 방법 등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놓았어요.

사실 지금은 가정보육중이니까 제가 괜찮다고 말해줄수 있고 전화로 확인시켜줄 수 있어서 괜찮아요.
하지만 나중에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게되어 제가 옆에 없으면 그땐 아이 스스로 걱정과 불안을 해결해야 하는데 저는 그 상황에 대해서는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이 그림책을 보면서 깨달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이 생길때 어떻게 마음을 다독거리고 싶냐니까 "엄마를 안으면 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없을때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물었더니 아이는 책에 나온 방법 중에 숨을 크게 들이마쉬고 내쉬는 방법으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바로 실습을 했지요.
사실 요즘 감기때문에 몇달째 병원을 다니고 있는때 갈때마다 어른들보다 들이쉬고 내쉬는거 잘한다고 의사선생님도 간호사선생님도 칭찬해주시거든요. 역시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고르네요.

<걱정과 안녕하기> 이 그림책은 계속 옆에 두고 아이가 불안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때까지 계속 읽어줄 예정이예요.
걱정과 안녕하는 그날까지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그 나이에 맞는 새로운 불안과 걱정들이 생겨나겠지요, 하지만 계속 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스스로 방법을 찾아 스스로 다독거릴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불안과 걱정이 많은 아이를 두셨나요? <걱정과 안녕하기>를 추천합니다!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걱정과안녕하기 #감정그림책 #타임주니어 #회복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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