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존재 - 몸의 감각을 깨우고 온전히 나를 되찾는
애나벨 스트리츠 지음, 이유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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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을 좋아한다. 뭐, 누구든 걷는 것을 좋아할 수 있겠지만 나는 특별히 걷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나 역시 처음부터 걷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걷기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매일 목표 중 만보 걷기도 있고, 걸음 기부라던가 기타 걸음과 관련된 이벤트를 하는 앱 역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왜 그럴까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운동 이전에 인간은 "걷는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은 바로 그 준비를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무려 52가지나 방법을 알려준다. 보통은 "그냥 걸으면 되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방법들이 있었고, 나는 오래 걷다 보니 대부분 해본 것들이었지만 특정 걷는 방식에 얽힌 이야기와 다양한 정보, 그리고 유용한 팁까지 읽다 보니 굉장히 흥미로웠고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몇몇 방법은 앞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내가 좋아하고 많이 하는 걷기 방법을 볼 때면 더 반가웠는데, 목적지를 향해 걷는 것과 채집하며 걷는 것이었다. 계절별로 다른 이파리, 열매, 꽃들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낙엽은 하나씩 주워서 모으는 재미도 있다. 열매는 야생동물을 위해, 버섯은 잘 모르기 때문에 건드리지 않는 편이지만 지식이 더 많다면 먹기도 하며 다니는 즐거움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외국은 허브도 많기 때문에 더욱더 풍요로운 걷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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