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새로운 토요일 - 경제를 살릴 주4일 근무제
페드로 고메스 지음, 이주영 옮김 / 넥서스BIZ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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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현재 출근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읽었느냐? 코시국을 지나오며 옆에서 다양한 출퇴근 시스템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주 4일 근무제가 얼마나 효율적일 지를 체감했기 때문에 전문가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일단 이 책은 아주 논리적이고 빌드업이 체계적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주 4일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일단 첫 번째 파트에서 주 4일 근무제에 대해서 알아본다. 세 번째 사진을 보면 나와있지만 주 6일 근무제(기억도 나지 않는 과거!)일 때 주 5일 근무제라는 급진적(!)시스템으로 바뀌었을 때 생길 문제를 지적해 놓은 글이 있다. 아마 주 5일을 근무하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이게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고작 1922년의 이야기이다. 결국 주 4일 근무제도 정착이 되고 나면 지금의 수많은 반대들이 무슨 소린가 싶을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파트에서 좀 더 조목조목 근거를 댄다. 저자는 굉장히 방대한 양의 경제학자 저술을 근거로 내세우며 주장을 펼친다. 참고자료가 열 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데 이 많은 글과 논문을 반박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조정 방안과 실현 방법을 제시한다.

코로나가 앞당겼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이제 주 4일 근무제는 피할 수 없는 이슈가 된 것 같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특히 출퇴근 시스템의 의사 결정권자들이, 이 책을 읽고 피해갈 수 없는 이 흐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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