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 - 인류 역사상 가장 기발하고 위대한 처음을 찾아서
코디 캐시디 지음, 신유희 옮김 / 현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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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뻥끗하면 스포가 되버리는 책 리뷰, 시작합니다.

호기심 넘치는 사람이라면 궁금할 내용이 한가득 있었다. 모든 것에는 "처음"이라는 것이 있는데, 도대체 누가 최초인지 가끔 궁금해진다. 이미 나는 알고 있어서 자연스러운 것들을 누가 처음 했을까? 굴을 먹는다거나, 맥주를 만들고, 농담을 한 사람 같은게 궁금할 때가 있다. 왜냐면 내가 굴을 처음 봤다면, 아마 안 먹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의 신기한 점은,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시점이 생각보다 굉장히 엄청 먼 예전의 과거라는 점이다. 원시인이라고만 여겨졌던 사람들이 사실은 굉장히 영리하고 용감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물론 한편으로는 어리석고 무모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처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순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인류는 모든 순간의 처음에 큰 의미를 두지만, 그것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도 있고, 오히려 인간의 오만함을 보여주는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하다보면 실패를 하거나 무언가를 성취하게 될텐데, 그렇다면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사실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어떤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저녁엔 굴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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