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서점 -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제일재경주간』 미래예상도 취재팀 지음, 조은 옮김 / 유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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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 같은 서점 진열대에 #미래의서점 이 놓여있는 것을 봤을 것이고, 또 들춰보았을 것이다.

책을 많이 좋아하든, 조금 좋아하든 혹은 싫어하든 상관 없이 우리 곁에는 늘 책이 있다. 그리고 그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책을 좋아하는 우리나 나서서 서점이라는 공간을 향한 애정을 더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물론 이 책은 독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서점이 지속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 가운데 우리 독자가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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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동네책방이 많이 생겼다. 체감상으로는 2017년-2018년에 가장 많이 생긴 것 같다.(에린 피셜) 그때에 비해 코로나도 무색할 정도로 2020년에도 꾸준히 책방이 생기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 동네책방이라고 해놓고 베스트셀러만 잔뜩 모아둔 서점을 만났을 때이다. 물론 그런 경우는 많지 않지만, 적지도 않다. 더불어 이해도 간다. 베스트셀러의 판매량이 총 이익의 상위 퍼센트를 좌우할 지경이라고 하니, 책방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겠지!

#미래의서점 책 속에서 말한다 : 더이상의 베스트셀러나 인기순위 책만을 앞세운 서점은 존재하지 못 할거라고. 독자가 미처 만나지 못해 본 책을 만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좋은 서점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있을거라고...

이미 서점이나 책방은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다. 굿즈는 물론,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이나 원데이 클래스, 독자와 소통하며 만남을 이어가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가 한 공간의 주인이라면 잘 할 수 있을까? 책장을 덮으며 생각해보건대, 분명 평탄할 수 없는 (수익을 고려해야만 하는) 일임이 틀림 없을테지만 그럼에도 아름답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그때까지는 다정한 독자로 많이 읽고 배우며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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