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1 - 모빌리티 : 이동이 바꾸게 될 세상
도니패밀리 그림, 서지원 글, 김난도 기획, 이혜원 자문 / 아울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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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2권 어디있어요? 2권 주세요! " 


 아울북에서 출간한 이 책은 트렌드 분석가인 김난도 교수님의 첫 어린이 동화책이다. 초등학생인 아이의 학교 숙제가 일기쓰기 대신 '생각 글쓰기'인데, 여러 주제 목록을 주고 아이가 골라서 글을 쓰는 숙제이다. 목록 중에는 항상 아이에게 시키고 싶지만,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 막막한 주제가 있는데 바로 "특이한 직업 조사하기" 였다. 영어, 수학 문제풀이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마나게 되었다. 


 AI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어린 나이부터 직업 탐구가 필요하다. 사라져가는 직업에 대한 기성세대의 걱정, 새롭게 생겨날 직업에 대한 대비가 중요한 화두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트렌드 분석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김난도 서울대 명예교수는 세계 소비시장의 흐름을 분석해온 트렌드 전문가로, 지난 18년간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집필해온 권위자다. 그런 그의 어린이 버전 트렌드서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동화책·만화책을 다수 펴내온 아울북을 통해 출간된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귀여운 캐릭터와 풍부한 삽화, 만화적 요소 덕분에 생소한 단어가 나오더라도 끝까지 흥미를 유지하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초등 저학년의 추상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음을 고려해, AI 같은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이동수단’이라는 눈에 보이는 주제를 첫 번째 테마로 삼았다. 


 덕분에 아이들은 드론 배달, 무인 택배차, 자율주행 버스, 로봇 보안관, 자율비행 드론 등 오하루라는 주인공의 일상 속 사건을 따라가며 미래 사회를 직관적으로 상상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곧바로 진로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변화가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생소한 용어와 개념을 친근하고 재미있는 캐릭터와 삽화를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새로운 직업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을 도와주는 좋은 안내서라 할 만하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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