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도스島戰記 - 영웅기사전 1
미즈노 료 글, 나츠모토 마사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이 만화는 소설 6-7권이 다 되어서, <로도스도 전기>의 명실상부한 주인공 판이 자유기사로서 그 명성을 로도스섬 전체에 드높이고 나서야 스물스물 등장하기 시작하는 플레임의 기사 견습생 스파크의 이야기다. 원작 소설과는 다른 전개는 만화만의 맛이고, 사실 만화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멋지게 그려져있다. 대개 원작이 있는 만화가 그렇듯이 원래의 캐릭터들도 망가져있지 않고, 기대 이상으로 멋지고. <파리스의 성녀>와 비교하기는 힘들고 그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잔인한 일이겠지만 로도스 관련 만화로는 그 다음 가지 않을까 싶은 퀄리티. 불만이라면 6권의 마무리가 너무도 갑작스럽다는 것이다. 하긴 소설 6-7권에서도 나온 단점이지만. 대(大) 니스, 레일리아, 작은 니스로 이어지는 대지모신의 성녀 3대가 겪은 시련에 충분한 운과 복선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자아,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이 만화가 스파크의 이야기라는 것. 국내에선 나오지도 않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스파크와 그 일행들의 진짜 이야기는 <신 로도스도 전기>에서 이어진다. 이제는 노 라이프 킹이 된 검은 도사 바그나드와 죽은 자들의 여왕 나딜, 암흑의 섬 마모와 작은 니스, 플레임의 왕위계승자 스파크의 이야기는 이제 초입일 뿐. 이야기가 더 이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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