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간 일기도둑 - 미취업 어른이의 세계 사람들 만난 이야기
박모카 지음 / 새벽감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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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 밑에는 못 들어가

프롤로그를 읽으며

남들이 가야한다고 하는 (이유 불확실한)길

누구에게나 뻔한 취업 대신

자신의 열정을 따르는

젊은 작가의 에세이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여행 하는 데 있어 유용한 꿀팁들이 가득한

#실용서 같기도 했다.

여행 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

본인의 경험담을 통한 #여행노하우 전수

숙박은 어디서 하는 게 좋은 지

계획은 어떤 식으로 짜는 게 좋은 지 등등

하지만 일반적인 여행책자와는 다르게

작가님의 경험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들로 전개되어서

간접적으로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흥미로웠다.

집중해서 읽다보면

내가 여행다니던 순간들도 새록새록 떠올라서

동질감도 느껴지고

그 때가 그리워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작가님의 시선은 "사람" 에 포커스 되어있다는 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었던 경험과

작가님께서 했던 생각들이

마치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와 대화하는 것 처럼

너무 공감이 되고, 와 닿았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무언가의 공통점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들도

이 책에 잘 담겨있었다.

무엇보다 유익했던 것은

책 속에 담긴

내가 가보고 싶었던 곳들의 이야기들은

나의 환상을 깨기도해서

다시 한 번 여행 계획을 점검해보기도 하였다 ㅋㅋㅋ

그만큼 솔직하고, 상세한 #여행에세이

작가님께서 나와 같은 여자 여행자라서 그런 지

더 와 닿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한 나의 인사이트>

인생에는 타이밍 이라는 게 존재한다.

그 시절이 지나면 할 수 없어지거나

하기 어려워지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내가 현재의 나이기에

유일하게 누릴 수 있는 것들과

현실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들의 '적절한 조화'를

현명하게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제는 어느 덧 사회인이 되었는데

사회인으로의 나는 학생때와는 사뭇 다른 고민을 한다.

나도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가끔은 그 고민들이 어려울 때도 있고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 때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소속해 있는 곳에서

나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나로서의 노력을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이 시간과 내가 선택한 기회도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들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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