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사회를 바라보다
고건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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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심리학 #교육학 #철학 등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

학생 때부터 교육봉사, 강사 등과 같은 일을하면서

주로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바로 '10대 아이들'이었다.

나에게도 10대였던 시절이 있었고 이미 겪어보았기에

그들을 이해하기 쉽고, 감성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부분적으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도 있었다.

나의 경험과 이해의 깊이가 부족해서

학생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그래서 이 책을 토대로 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여

교사로서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목차를 살펴보면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다.

나, 타인, 세계 모든 것을 돌아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사는 사회의 대부분의 일들을

심리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과연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고 싶었다.

"심리학으로 사회를 바라보다" 서평

일단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이 된다.

1장 : 10대 심리

2장 : 마케팅 심리

3장 : 사회 심리

4장 : 사이버 심리

각 장별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들을 적어보려 한다.


[과제를 미루는 심리 ]

기간을 길게 설정해 놓으면 사람은 루즈해진다.

애리얼리 교수에 따르면

14주 이내에 작업을 끝내라고 지시하면

40%이상의 사람들이 정해진 날의 하루 전날을 마감일로 설정해 놓는다고 한다.

그리고 더 이른 시기, 예를 들어

12~13주 차에 일을 끝내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였다.

즉 마감 날짜까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다.

미루는 행동과 스트레스

시간을 루즈하게 보내고

마감일이 다가올 때쯤 급하게 일을 마무리하다보면

일의 완성도와 퀄리티는 떨어진다.

마감일까지 질질 끄는 것이

한시적으로 정신적 편안함을 제공할 수도 있겠으나,

좋은 결과물을 내려면 스스로 나름의 마감일을 정하여 보다 빨리 끝내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학습된 무기력]

우리 생활에서 나타나는 무기력은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잠깐의 휴식은 나의 정신과 육체를 더욱 단단하게 해주지만

무분별한 장기간의 휴식은 무기력에 쉽게 빠지도록 하며

끊임없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자리걸음]

바넷에 따르면 레드퀸 효과

즉, 경쟁 자체가

기업을 강하게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큰 성과를 이룬 기업은 시장에서 스타로 떠오르나,

뒤따라 쫓아오는 타사로부터 긴장감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마냥 승자로서의 자유를 느낄 틈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레드퀸 효과는 우리 인간사회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가령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로부터,

회사원들은 다른 직장동료들로부터 위협을 받는 것이다.

사회에 속한 우리들은 누군가보다 더 월등해질 것을 기대하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두가지

'열심히 하지 않은 것'과 '나와 타인 모두가 열심히 한 것' 이다.

만약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자신이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라면

반성을 하고 다음에 더 열심히 하면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신과 타인 모두가 열심히 다한 결과라면

'레드퀸 효과'를 기억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벗어날 수 없는 상대로부투 박탈감을 느끼고

자신을 쓸모없다고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

뜨거운 온도 예를들어 성과, 타인 등에만 집중하다 보면

현재 나 자신의 온도는 상대적으로 미지근하게 느껴지는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해 보면 분명 차이는 존재한다.

이렇게 본다면 그 누구도 발전 가능성이 없는 하찮은 사람은 아닌 것이다.

마무리

일단 주제별로 일목요연하게 나뉘어져 있는 구성이 좋았다.

내용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

관심 있거나 궁금한 부분을 먼저 읽기에도

글의 흐름의 관계없이 편리했던 것 같다.

각 주제별로 내용이 길지 않다.

말하고자 하는 핵심내용만 제대로 들어있다는 게 좋았다.


또한, 이 책의 좋았던 점은

사례와 함께 심리학 용어와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설명되어서 자연스럽게 심리학 관련 된 공부를 하게 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담겨 있는 사례들은 어려운 내용이라기보다

우리 사회에서 현재 이슈가 되고있거나

문제현상으로 다뤄지고 있는 것들을 다룬 부분이 많다.

시사이슈 혹은 심리학에 관심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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