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림책을 받고 한참을 봤다. 그림만 보고, 글만 보고 책 겉 표지만 따로 보고..아이 어릴때 놀아준 생각도 나고 아이가 그린 그림들 생각도 났다.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책 안쪽 표지에 아이 글씨로 쓴 할 일 부분이였다. 깨알같이 글의 내용을 여기 저기 넣어둔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우산을 꺼꾸로 그려서 수영장을 표시한 그림은 너무 감동적이였다.
서문에 안내대로 제 4장 잘못된 아이(사례연구)부터 읽었보았다. 아이 사례의 경우 공감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너무 오래전의 사례라서 요즘 세대와 문화랑 달라서 공감이 덜 되었다. 책 내용이 사례연구인듯한 논문 형식 같아 술술 넘어가는 읽기를 할 수는 없었다. 번역 내용도 읽어 내기가 쉽지 않았다. 책의 표지와 제목으로 끌렸지만 내용은 읽어 내기 어려운 책이였다. 통섭을 이야기 하는 세상에서 아이심리를 분류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이끌어 가는것이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