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길 -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자라가기
싱클레어 B. 퍼거슨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싱클레어 퍼거슨, 『성숙의 길』, 정성묵 옮김, 두란노, 2019.

이 책은 1980년 영국에서 Add to Your Faith(믿음을 더하라)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1981년에 미국에서 Taking the Christian Life Seriously(그리스도인의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란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던 책인데, 이를 상당부분 고치고 수정하여 2019년 Maturity: Growing Up and Going on in the Christian Life라는 제목으로 다시금 내놓았다. 위의 제목들만 보더라도, 우리는 이 책의 핵심, 즉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유익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저자는 새신자들이나 젊은 신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썼다.

이 책은 개별적인 성경 구절들을 따로 분석하는 방식이 아닌, 한 주제에 대한 중심 구절들을 포괄적으로 연구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가 중요하게 다루는 성경 자료들의 목록은 1부 1장 19-35쪽에서 망라하고 있다(히 6:2; 약 1:4; 고전 14:20; 엡 4:12-16 등).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과 그리스도의 ‘주되심’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우리가 성숙해야만 할 필요와 당위를 발견한다. 성숙은 그리스도의 사역에 중요한 목표였으며 사도들의 핵심적 목표였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각자의 간절한 소망이 되어야 마땅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영적 성장과 성숙에 관한 성경의 세 가지 측면을 주로 살핀다. 성숙이 왜 중요한지, 성숙한 삶의 특징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복과 특권이 무엇인지, 그러한 복들이 어떻게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로 바로 서게 해 주는지, 마지막으로 이러한 삶을 지속하는데 맞딱드리게 되는 난관은 무엇이며, 이러한 장애물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해야 할지에 초점을 두고 논한다.

저자가 성경구절 이외에 참고하며 인용하는 다양한 자료들은 이 책에서 전하는 내용들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레나이우스, 안셀름, 크리스소스톰과 같이 아주 먼 과거로부터, 종교개혁기 그리고 청교도 시대의 저작들, 현대의 목회자/신학자들의 글들까지 폭넓고 풍부한 유산으로부터 끌어오는데,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그 깊이에 푹 빠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보여주는 성경구절과 본문 자체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기울이며, 자신의 야망을 내려놓고. 자신의 지혜를 내려놓고. 자신감도 내려놓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우리 자신의 야망으로 삼으며, 하나님을 우리의 소망이요 유일한 지혜로 삼을 때, 우리는 성숙으로 가는 길로 올곧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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