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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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 전엔 자기 계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 읽는 내도록 나오는 'marketing'~^^
이 책은 마케팅 책이었다

조금은 전공서적 같은 느낌을 배제할 수 없을 정도의 마케팅 전문 용어들과 그의 설명들ᆢ
책이 끝나 갈 즘 마케팅과 관련 없는 내가 적은 많은 메모를 보며 이 책이 주는 수많은 메세지에 혼자 감탄했다~^^

마케팅은 결국 사람을 알아야 하며 결국 그 사람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조금 더 객관적이고 좀 더 선명한 삶의 지침이 보였다

p.64
진정성이 없다면 심플해질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계속해서 가면을 덧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p.68

인격 또한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처음엔 깃털 같아 결코 느낄 수 없지만
나중엔 무거운 쇳덩이 같아져 결코 바꿀 수 없습니다
...

진정성 있는 모습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결국 쇳덩이 같은 멋진 인격이 자리 잡는다


고객 분류를 설명하면서 반가운 그 이름 
존 ~~스튜어트 밀~~이 나왔다ㅋㅋㅋ

신념을 가진 한 명은 관심만 있는 아흔아홉 명보다 힘이 세다 -존 스튜어트 밀-

이건 비단 고객 분류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리라
인간관계 또한 적용되는 이 말이 참으로 와닿았다


p.182
지금껏 성공한 사람들을 지켜보면 그저 운이 좋기만 했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방법을 찾아 헤맸던 그들의 수많은 시행착오 과정들은 제대로 비춰지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저 '운'이라는 쉬운 말로 번역해버리곤 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우리는 시행착오를 두려워한다. 두 아이의 부모인 나 또한 나와 같은 시행착오는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고 이겨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임을 망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마케팅 책이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분이나 시작하려는 분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이나 지침도 많다
한가지 소개하자면
인문학적 마케팅 사고방식 (marketing think)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 사업실패를 피하는 방법

1. 무조건 작게 시작하라
2. 자존심과 체면은 당장 접어라
3. 고객의 니즈보다는 욕망에 초점을 맞춰라
4. smart work 하기 위해 hard work 하라

특히나 4번 smart work 하기 위해 hard work 하라~!! 이 부분에 더해진 설명이 너무나 맘에 들었다

p.189
먼저 단순히 일을 경험하는 절대시간이 채워지고 나면,
그 다음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과 방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일을 경험하는 절대시간~!!! 무엇이든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절대시간이 필요하다는 말...
스마트하게 일을 하기 위해 스마트하지 않은 바보 같은 시간이 필요하다~~!!!!
무슨 일에든 접목되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인듯하다

책의 끝으로 갈수록 좀 더 인간 본연의 진정성에 초점을 맞춘다

p.205
스웨그(swag)보다 중요한 건 진정성입니다
진짜가 아니면 자꾸만 복잡해집니다
...
한껏 멋지게 꾸미고 포장한 전략은 힘이 없습니다
차라리 날것 그대로의 힘이 훨씬 강력합니다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날것 그대로의 힘~!!
작가의 이러한 표현이 참으로 멋지다~!! ^^


p.213
'모두를 위한 것은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다'

포지셔닝은 모두가 무심하게 좋다고 이야기하는 무난한 성격보다,
차라리 몇 사람들은 열광하고, 몇몇 사람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편이 낫습니다...

p.214
'당신을 그대로 드러낸다면, 그것이 바로 독창성이다'
-마크 뉴슨-

누가 정한지 알 수 없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조금 더 포장하고 노력하는 삶...
누구를 위한 삶인가 의문이 든다
나의 삶에 기준은 나인데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 노력했는지...
나와 맞지 않다 말할 용기도 없거니와 후폭풍이 두려워서 였을지도 모르겠으나
이 글을 읽는 동안 좀 더 내면의 나를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하게 되었다
작가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강정과 기회에 집중하라고~!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데
그 울림이 엄청남을 느꼈다

작가의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공감과 이해가 독자로 하여금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케팅... 인간을 바탕으로 한 철학에 초점을 둔 학문...
어떠한 철학 책 보다 큰 울림을 준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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