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어때서!
훌리아 바르셀로 지음, 카미유 바니에르 그림, 김영주 옮김 / 바나나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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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삽화가 너무도 독특해서 눈에 띄었는데 안에 내용은 공감 200%를 이끌어내는 내용이었다. 살면서 살 빠지는 체질을 제외하고는 다이어트 안 해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나도 마찬가지다. 운동부터 식단, 아주 괴이한 방법까지 동원해서 살을 빼려고 했었다. 왜? 그게 더 예쁘니까!!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지만 성인인 지금까지도 우리는 체중, 몸매, 외모, 많은 것들에 할애를 하고 있고 내 몸이 어때서의 기본 구성과 과정은 마치 내가 했던 일을 그대로 옮겨두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외모지상주의는 뿌리깊게 내려앉아 있다. 우리 사회만이 아니라 그 어떤 곳에서라도 예쁘고 아름답고 멋진 것은 대우받으며 살 수 있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 와중에 단체대화방에 SPF 50+짜리 자외선 차단제 챙긴다네. (치밀해!) 그래도 PA는 최소+++로 가야지!




나는 왜 좋아하는 것을 먹지도 못하고 행복 지수를 스스로 낮추면서 살을 빼야 하는가? 그것도 계속 이어질 것도 아니고 단 하루를 위해서. 급격한 체중 감량은 결국 요요를 불러 일으켜 더 자괴감이 들 텐데도 이 짓을 하고 또 하고 왜 그래야 할까. 타인이 나를 보는 시선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나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서일까. 전자든 후자든 내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평생 풀리지 않는 과제가 될 수도 있다.




타인에 갇혀있지 않는 나를 깨다는 것이 얼마나 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지 우리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내 몸이 어때서, 우리가 SNS를 팔로우 하는 사람들의 기준이 날씬하고 예쁜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예쁜 사람일 수도 있고 여행을 좋아해 많은 곳을 찾아 떠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먹는 것에 행복을 느껴 매일 맛있는 것을 먹는 사람일 수도 있다. 나도 그런 사람이면 된다. 그리고 한없이 칭찬해주자. 나는 잘 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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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사 - 신화가 아닌 보통 사람의 삶으로 본 그리스 로마 시대
개릿 라이언 지음, 최현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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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하면 우리는 보통

신화를 많이 떠올리잖아요?

저도 어릴 때부터 좋아했기도 하고

산토리니에는 꼭 가보고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정작 그들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 책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고대사 연구자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일반 사람들의 삶을 담았습니다.

그 삶의 의문을 담은 36가지의 질문과 답






고대사 연구자가 작성한 만큼

현실에 입각한 고고학 자료가 풍부하고

200여 장의 도판으로 인해

마치 그 시대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은

생생함이 이 안에 있어요.

그들의 삶을 복원한 것 같았습니다.






삶이라는 것은 의식주가 당연히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처음 질문은 왜 바지를 입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부의 주제가 인간적인 모습을 다뤘기 때문에 소소한 일상에 관한 질문들이 많아요.


1. 왜 바지를 입지 않았을까?

2. 면도를 했을까?

3. 선호하는 반려동물은?

4. 피임을 했을까?

5. 진찰실의 풍경은 어떨까?

6. 식탁 위의 음식들

7. 그들은 정말 알콜중독자였을까?

8. 어떻게 시간을 기록하고 약속을 했을까?


우리는 조선시대를 공부할 때도 현대와 다른 점에 대해서 신기해하는데 아주 먼 나라의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의문을 품을 거예요. 해외여행을 가는 이유도 익숙하지 않은, 잘 몰랐던 다른 나라의 사람들의 건축물과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어 서잖아요. 하물며 항상 신화 속의 신들만 떠올렸던 곳의 일반 사람들의 일상이라니, 저도 이 책을 보면 볼수록 재미있더라고요. 참고로 당시에는 가슴이 작은 게 미의 상징이어서 일부로 가슴 밴드로 가슴을 납작하게 했답니다. 저는 그 시절에 태어났어야 했나 봐요 (또르르...)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글에 대한 설명과 상상을 더 가속화할 수 있게

그림이나 사진 자료들까지 더해져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어요.

조각상이나 신화 책에서 본 그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밑에 주석으로 보충을 해놨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2부와 3부였어요.

노예의 삶, 고대 사회의 이혼이나

남색 행위가 흔한 일로 여겨지는 이유 등

문명의 뿌리가 담긴 사회의 단면들이

아주 먼 시간과 지금의 시간을

비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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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무엇이든 물어봐 주식시오
김근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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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 그대로 왕초보 개미이기 때문에

A to Z를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을 원했는데

주식, 무엇이든 물어봐 주식시오가

그 조건에 아주! 매우! 부합해서 오고 난 후

한 번은 읽고 한 번은 공부를 했어요.





많은 책들 중에서 목차가 중요한 경우가

'공부'를 할 때인데

주식, 무엇이든 물어봐 주식시오는

총 6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어요.

일반 개념부터 시작해 간단한 용어들,

이것을 이해하는 과정, 단계를 밟아

실전에 이르기까지가 쉽게 잘 나와있어요.

공부 잘하는 사람이 가르치는 것도

무조건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많은 주식 초보 책을 실패했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는 게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해요.






저도 일반적인 투자수단의 하나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진짜 의미는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이자

기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증서』


우리가 드라마를 볼 때 주주총회,

대주주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거예요.

내가 세운 회사도 아닌데

내가 그 회사를 운영에 참여할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 참 특이했었죠.

이 의미에 대한 설명과 예시부터 시작하며

주식의 갖는 의미와 사용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요.






단어 하나가 새로 나오면

그 단어를 이해시키기 위한

예시가 꼭 나와요.

그냥 말로서의 정의보다는

이해까지 완료할 수 있게끔

쉽게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주식 초보 책으로 권하고 싶었어요.

딱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디부터 공부해야 할까 하는 사람에게

그 예시 덕분에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게

그리 어렵지가 않았거든요.





차트나 그래프와 같은 표들도 많이 나오고

봉 차트를 읽는 방법,

차트를 활용한 기술적 분석 등

내가 어느 정도 내용에 익숙해졌을 때

심화 과정으로 들어갈 수 있게 진행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안전한 곳에

투자를 하자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안전한 건 또 어디야?

머릿속엔 코스피? 코스닥? 삼성?

딱 이 정도였었거든요.

그 '안전한 곳'을 어떻게 찾을지,

정말 괜찮은지, 스스로 생각하며

내가 원하는 곳을 찾아볼 수 있게 끔

가야 할 길의 기본적인 것을 많이 배웠네요.




#업체제공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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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아내
세라 게일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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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내 복제인간과 바람을 피웠다



타이틀부터 강력했다.

보통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한 싫증,

새로운 만남의 신선함이 대부분이데

나와 똑같이 생긴 내 복제인간과

바람을 피우는 건 무슨 상황인지

책장을 넘겨보고 마리라 생각했었다.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SF소설과도

많이 달랐던 탓에 그 궁금증이 더 커졌다.







이 안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이 있었다.

일회용 아내라는 제목조차

마지막에 큰 의미를 주기도 했었고

저자가 평소에 생각했었던

그루밍 범죄나 한 사람을 통제하고

자기 멋대로 지배하고 싶었던 욕망을

어떻게 표현한지 잘 알 수 있었다.







SF소설은 복잡하거나 취향을 탄다는 것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흡입력이 좋아 약 400페이지가 되는 책을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해서 손에 집었었다. 아마도 미스터리함이 포함되어 있어 계속해서 의문을 주고 궁금증을 유발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복제인간은 아주 예전부터 우리가 생각해오던 것 중 하나인데 '그 소재를 이렇게 쓸 수도 있었구나'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현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도 잘 표현했던 것 같다. 순종적인 아내, 그루밍 범죄, 경력 단절, 딩크족, 각자가 원하는 남겨진 삶들.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둘러보게 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든 손에 넣고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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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22
양지열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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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는

우리가 살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설명한 생활법률도서인데

그중에서도 10대를 위한

(혹은 그 나이대 자녀를 둔 부모)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1. 학교

2. 가정

3. 가상공간

4. 사회

4번을 제외하고는 10대에게도

아주 익숙한 공간이에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존재하는

모든 공간이 되겠네요.

(학교도 작은 사회긴 하지만

얘기하고자 하는 게 다릅니다.)






첫 번째 파트로는 학교에 대한 이야기인데

점점 학교폭력의 수위도 높아지고

그로 인해 피해 받는 아이를

뉴스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거예요.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이 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아이가 생활을 잘 하는지

혹시라도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막막할 것 같아요.


어렵다고 생각되는 법이지만

막상 읽어보면 오히려 익숙해요.

그만큼 사회적인 문제로

많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차근차근 예를 들어 앞에서 설명하듯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는

각 이야기마다 마지막에

인공지능 매킨지가 알려 주는

핵심 내용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요.

최종적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정리해 주기 때문에 읽기에도,

지식을 공부하기에도 괜찮더라고요.





가정폭력이나 온라인에서의 문제.

중고거래 사기나 악플, 게임 현질 등은

10대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정말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들이라서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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