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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기릿 나나나나는 래퍼! ㅣ 모해 창작동화 5
윤미숙 지음, 박종호 그림 / 모해출판사 / 2024년 12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10대라면, 아니 10대를 지나왔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 꿈도 많고 생각도 많던 어린 시절, 부모님이 정해놓은, 내가 가야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길이 다르게 보일 때, 그 길 말고 다른 길로 가고 싶을 때가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 경주는 음악성이 뛰어나며 바이올린을 전공한 엄마 밑에서 자라고 있다. 클래식 기타 대회에서 상을 탔을 뿐 아니라 연주 실력이 뛰어나고 엄마라는 든든한 백이 있어 앞길을 촉망받지만, 사실 경주는 랩을 좋아한다.
학교 학예회에서 클래식 기타 대신 랩을 하는가 하면, 클래식 기타 솔로 자리도 내어 놓는다. 자신과 같이 랩을 하는 친구에게 질투심과 묘한 경쟁의식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을 보고 열광하는 친구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랩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여 자작 랩을 만들기도 하고, 좋아하는 여자친구와 알콩달콩 건전한 이성교제를 하기도 한다.
이런 경주의 모든 모습이 그 모습 마다 공감이 되었고, 꿈을 찾아가며 엄마와 갈등하는 모습 또한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았다.
이 책을 통해 나의 과거를 생각할 뿐 아니라 내 자녀들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인도하고 이끌어줄 것인가. 그들에게 어떤 미래를 제시할 것이며, 그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그 길을 걸을 것인가.
지루하지 않게 책을 쓰는 작가의 실력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꿈이라는 주제 덕에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꿈을 키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