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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 ANA WITH YOU
박나경 지음 / 청림Life / 2017년 7월
평점 :
매력적인 여성을 만났다.
요즘 조금은 흔해진 그런 블로거,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나가고,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남들과 다른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그림책 작가 파워블로거 박나경.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그 제목처럼 그녀는 기적이나 특별한 일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일상을 여유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멋진 여성이다.
꿈을 향한 그녀의 도전,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
사람을 사랑하는 일들.
그녀의 모든 삶의 과정이 내게 배움을 주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나는 지금 왜이런가,라고 자책하는가?
그렇다면 박나경의 신간에세이,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을 들어보라.
나의 일상은 내가 만드는 것,
그리고 진부한 진리,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
육아에 대한 부분은 임신도 하지 않은 나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 나를 생각하게 한 구절(이 외에도 많지만 생각난 것만 적음)
+ 많은 사람이 사랑이 시작될 것 같은 그 순간 주저한다. 용기를 내지 못해서, 자존심 때문에, 혹은 너무 많은 복잡한 생각들로 안타깝게 인연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용기 있는 자가 사랑을 쟁취한다!"라는 짧고 교과서적인 메시지는 진정 진리인 것 같다. (p.105)
+ 결혼할 시기가 명확히 무엇이라고 단정해서 말하기 어렵지만 … 내가 지금 그 시점에 서 있느냐에 대한 고민의 중심은 바로 '나'자신이어야 한다. 굳이 '나'를 강조한 이유는 놀랍게도 결혼을 꿈꾸는 수많은 싱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결혼의 중심이 본인이 아닌 상대방 즉 그 사람에게만 집중될 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가 아닌 내가 중심이 된 수많은 질문들이 해결되면 그대 비로소 관계에 대한 답이 명쾌하게 정리될 것이고 상대방 때문에 복잡했던 머릿속도 한결 편안해질 수 있다. (p.150~152)
: 난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왜 이런 구절들이 와닿지?
요새 연애상담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ㅋㅋㅋ
+ 부모가 되고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의 시간을 갖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그 과정이 사실 얼마나 부질없었나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부모가 되긴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아이의 성장에 우리가 매번 따라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p.197)
: 이건 한송이와 내가 했던 대화인데............흑 준비된 부모는 없단다..
+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문학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한 데에도 분명 블로그를 통한 꾸준한 글쓰기의 힘이 제일 컸다고 생각한다.(p.276)
: 블로그 열심히 해야지라는 ㅋㅋㅋ무조건적인 적용은 농담이고,
하고자 하는 일을 묵묵히 꾸준히 인내하며 해나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
근데 나한텐 그게 뭘까?
+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데는 누구나 용기가 필요하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하고 그 안에서 함께 치유한다. 이보다 더 힘겨울 수 없었던 그때가 지금은 가장 빛나는 시간이 되었고, 모두의 아픔은 언젠가 반드시 재해석되리라 믿는다. 당신의 아름다웠던 인생의 황금기를 마주 앉아 듣고 싶다. 그 시간으로 우리는 분명 더 괜찮아질 것이다. (p.293)
:책의 뒷표지에도 써있는 구절!
저도 듣고 싶어요.헤헤헤
별 기대 없이 읽었던 신간에세이에 내겐 생소한 작가 박나경이었지만,
정말 많은 감동과 통찰을 준 책.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아프다면
일상이 지루하다면
사랑하고 있다면
꿈을 꾸고 있다면
이 책을 들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