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트레일 - 죽기 전에 꼭 걸어야 할 크레이지 홀리데이 6
이영철 지음 / 꿈의지도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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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워낙 관심이 많은 터라

여행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보고 있어요.

다양한 여행의 종류가 있지만,

트레킹 참 매력적이죠.

사실 우리는 트레킹이라는 용어를 아주 낮은 언덕을 걷는 정도로 많이 쓰지만

이 책에 따르면,

해발 6000미터 이하는 그 어딜 오르든 트레킹으로 통일된다고 해요.

해발 2750미터 백두산 천지가 최고봉인 우리 한반도에서는

어딜 가도 트레킹인 것이죠.

여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 10대 트레일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다른 사람이나 잡지가 소개한 세계 10대 트레일을 책의 서두에 싣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냥 이게 세계 10대 트레일이다~라고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소개 된 세계 10대 트레일에 대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각 소개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독자가 비교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 초반부터 참 좋더라구요.

저자는 세계 사람들이 인정하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저자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10대 트레일을 선정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모두 저자가 직접 걸어보고 소개하는 트레일이라 신뢰가 더 가더라고요.

또 하나, 해외 트레킹이라고 하면 무언가 대단한 준비와 결심이 필요할 것 같아서

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트레일은 지리산을 2박 3일에 종주할 체력과 준비성 정도만 갖추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그만큼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트레일을 소개했다는 점에서도 매우 좋았고요.

역시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었어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가는 트레일 코스이기도 하니

열심히 보게 되더라고요.

산티아고 순례길은 유럽 각지에서 산티아고 성당으로 가는 길인데 일반적으로 4개의 루트가 많이 알려져있고, 그 중에서도 프랑스 국경 마을 생장 피드포르에서 출발하는 프랑스 길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걷는 루트이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해요.

전 산티아고 순례길이 딱 1개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됐네요.

소개하는 트레일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사진, 고도표가 나오고

날짜별로 가야하는 코스에 대한 소개도 나와 있어요.

물론 트레킹 기초 정보와, 마일 포스트도 빼놓을 수 없지요.

특히 마일 포스트는 트레킹을 위한 해발고도와 거리, 진척율이 표로 나와있어서

트레킹 중 체크하며 보기에 딱 좋겠더라고요.

이 책을 구성하는 세계 10대 트레일은 모두 백패킹이 아닌 산장 등 숙박시설을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코스라고 해요.

부담 없이 약간의 준비로 갈 수 있는 코스들이니

체력을 길러 언젠가 꼭 떠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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