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영원한 안식 세계기독교고전 37
리차드 백스터 지음, 김기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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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의 가족이 세상을 떠나면서 다시 한 번, 안식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고 있던 중, 리차드 백스터의 고전 성도의 영원한 안식을 읽게 되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인생이 길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요즘,

금방 사라지는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을 사모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다.

하나님만을 내 안식으로 삼고, 그분께 시선을 고정하는 것, 아니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아도 되는, 영원한 안식의 시간.

영원한 안식에 대한 논문과도 같은 이 책은, 안식의 본질부터 시작해서, 안식을 위한 준비 등 안식을 누리는 성도 뿐 아니라, 안식을 잃은 자들에 관한 부분, 이 땅에서의 자세 등 다각도로 안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이 땅에서 천상적 생활을 영위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나와있는 11장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이 책의 표현을 빌자면 영원한 안식을 얻었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이단도 있지만,

성경에서는 이 땅에서의 생활이 오히려 구원 이후에 더욱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 해, 마음대로 살면서 죄를 지어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안식을 누리는 (누릴) 사람으로서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고 하나님을 존귀하게 하며, 그리스도인의 덕목과 의무를 활기차게 할 것이다.

사실, 우리의 마음을 둘 곳은 하늘 말고는 없다.

리차드 백스터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것은 깊이 생각하며 삶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나를 포함해 누구나 내린 결론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안식에 대해 늘 기억하며 이 땅에서 안식을 기대하는 것은 참 중요하다.

이 책은 리처드 백스터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집필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말에서 힘이 느껴졌다.

진실로 믿고 있는 것을 꼭 전하고 싶은 마음이 담겨있다고나 할까.

추상적으로만 느꼈던 영원한 안식에 대해 조금 더 실제적으로 느꼈고, 또한 그 안식을 내가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그가 가르쳐준대로 묵상하고 기도하며 매일의 삶에 영원한 안식을 기대해야겠다.

더불어, 슬픔에 빠진 나의 지인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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