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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이 드디어 검은 콩을 먹었다 - 초등학교 어린이 114명이 짓고 그린 동시조 모음 ㅣ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3
초등학교 어린이 114명 동시조 지음, 동시조를 사랑하는 선생님 모임 글꽃지 엮음, 유성규 / 도토리숲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교 어린이 114명이 짓고 그린 동시조
모음
내 동생이 드디어 검은콩을
먹었다.
어린이가 쓴 동시조(동시) 를 보면
아이들의 순수함과
어린이들에게 본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기 실린 어린이들의 동시조 글을 보아도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책 제목으로만 봤을때는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아이들의 동시조가 있어 정서적으로 풍성해질것
같습니다.

광복절
부천 계남초등학교 4학년 김가영(2013년)
광막한 어둠 속에 갇혀 산 역사를
복받쳐 오른 설움 단칼에 날리고
절망을 꿈으로 바꿔 놓은 우리나라 만만세
아이들의 시선으로 봤을때 광복절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것 같고
구절구절 잘 쓴것같아요.

따라쟁이 내 동생
동생은 어쩔수 없나봐요~~ 뭐든지 따라하거든요.ㅎㅎ

나
무
부천 송내초등학교 3학년
정혜원(2013년)
봄비 맞고
나뭇잎 자라고
여름 비
맞고
몸집 커지고
나무가
자라는
과정이
나를 꼭 닮았다.
정말 아이들은 보이는것 그대로 볼수있는 순수함이 있어서 좋아요.

어떡하지
서울 신길초등학교 3학년 이예담(2012년)
엄마가 준비물
사라고 주신
용돈
과자가 날 자꾸
유혹한다 어떡하지
천사가 준비물 사야지
속삭인다
어떡하지
과자고 먹고싶은데 엄마가 주신
용돈이기에
살까말까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이 넘 귀엽고 그림도
잘그렸어요.
이렇게 아이들의 동시를 읽으니 머리가
맑아지는것 같고
다시 이때로 돌아가 순수함을
배우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