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치워야 돼

왜 내가 치워야 돼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1
정하영 글.그림 / 책속물고기 / 2014년 10월

왜 내가 치워야 돼

                책 속 물고기

즐리와 그리는 사이좋은 친구였지만 요리를 할때도 청소할 때도 그리는 하지않고 즐리가 혼자하게되어 즐리가 집 한 가운데를 금으로 그어 반으로 나누자고 했어요.

집을 나눈 뒤에도 그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게으름만 피우자 즐리도 화가 나서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어요.
 

집은 점점 엉망이 되었고, 냉장고도 텅텅 비어갔지요.

그래서 설겆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인스턴트 식품만 사서 요리를 해먹게 되고

 쓰레기는 산처럼 높아졌어요.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서 집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만 같았지만,
치우지 않고 둘은 여전히 싸우고 서로 미루기만 했어요.

천둥이 치고 비가 많이 내렸고 빗물이 모여 즐리와 그리네 집을 덮치고

비가 그치자 빗물이 쓰레기까지 모조리 쓸어 간 거예요.
깜짝 놀랐지만 곧 기뻐서 소리쳤어요.
" 와! 쓰레기가 모두 사라졌어!"

둘은 예전처럼 장도 보고 낚시도 같이 해요.
강으로 연어를 잡으러 갔는데 엄청나게 큰 연어를 잡아서 기분좋게 집으로 향했지요.

즐리와 그리는 배가 엄청 고팠어요.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칼을 들고 연어 배를 갈랐죠.

둘은 무슨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어디서 많이 본 것 들 같다며 ...
윽ㅡㅡ 이건 우리 쓰레기잖아!
얼마 전 빗물에 쓸려간 바로 그 쓰레기들이었어요.

둘이서 반성하고  잘치우고 있겠죠? ㅎ

요즘 치우기 서로 미루고 있는 우리집 남매가 읽더니 잘 치워야 되겠다는 말을 하네요.

그리와 즐리도 치우느라 얼마나 힘들까요?

그림도 잼있고 다 읽고난 후에 교훈을 많이 주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