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핀란드 교실 혁명 ㅣ 핀란드 교육 시리즈 1
후쿠타 세이지 지음, 박재원.윤지은 옮김 / 비아북 / 2009년 10월
평점 :
핀란드 교육은 우리 나라의 교육 현실에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일본 역시 그들의 교육 현실에서 핀란드를 대안으로 삼고 있나보다.
이 책은 일본인 저자의 목소리와 동시에 한국에서 스타 강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포함되어 있다.
읽으면서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본인 저자의 견해에 코멘트처럼 달려있는 내용들은 어떻게 본다면 우리의 교육 현실을 드러냄으로써 핀란드와 직접 비교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은 해설자의 이야기는 책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책의 2인 구성체제는 해설자의 코멘트를 따로 모아 책으로 출판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핀란드 교실과 교육은 교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핀란드보다 미국이나 영국 그리고 일본 교실과 교육이 더욱 익숙하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비판받는 점 중에 한 가지가 바로 미국으로 대표되는 선진국의 교육 과정이나 교육현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우리가 시도하려는 교육 관련 제도들이 이미 실패한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받아들이는 모습이 비춰지곤 했기 때문에 이런 비판은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 교실 상황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고 느끼는 생각은 사람마다 각기 다를 수 있겠으나, 교육 현실의 다양성을 알아야 현재 우리의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