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프레드 포드햄 그림, 문형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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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 3대 디스토피아 고전 SF 소설 「멋진 신세계」 최초의 그래픽 노블!

20세기 가장 뛰어난 예언적 디스토피아 작품 - 월스트리트 저널!

이 소설은 만화로 만들어진 소설책이다. 따라서 글로 된 원작 소설을 읽은 분들에겐 작가의 상상력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해냈을까 궁금해서 읽고 안 읽은 분들에겐 시각적 표현을 접할 수 있기에 보다 더 쉽게 원작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란 용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 이해를 돕고자 우선 그 사전적 의미를 Daum 백과사전을 통해 간략 소개한다.

문학작품처럼 깊이 있고 예술성 넘치는 작가주의 만화를 일컫는 말이다. 기존 코믹스(연재만화)에선 보기 힘든 깊이를 추구하며 예술적 실험성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그림 소설, 문예 만화라고도 한다. 그래픽 노블은 만화의 형식을 빌리지만 소설처럼 길고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이야기가 완결되는 구조의 만화책을 그래픽 노블, 「배트맨」이나 「슈퍼맨」처럼 시리즈로 이어지는 만화는 코믹스로 구분하기도 한다. 1978년 미국에서 등장했으며 1992년 만화로는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만화가 아트 슈피겔만의 「쥐(The Complete Maus)」가 대표적인 그래픽 노블에 해당한다.

따라서 글이 아닌 그림으로 그려진 소설이기에 보다 더 생생하게 원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이 원작 소설을 읽고 리뷰 글까지 작성하였기에 그 내용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 상상력을 과연 프레드 포드햄이라는 그래픽 작가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인위적으로 젊고 아름다운 선남선녀들만 살도록 그리고 환락 세계로 고안된 미래 세계이기에 그 모습이 이 그래픽 노블 속에서도 그와 유사한 그림으로 그려지리라 생각했는데 아주 평범한 보통 사람의 모습으로 그리고 그리 선정적이지 않게 잘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단권으로 원작 소설을 그려내고 있기에 부분적으로 스킵 되는 내용들이 보인다. 그러나 큰 줄거리는 원작 소설을 그려낸 것이기에 똑같다고 할 수 있다 하겠다.

이 그래픽 노블은 과학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1932년에 발표한 올더스 헉슬리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엄마아빠라는 가족 개념은 사라지고 오로지 그 모든 걸 하나로 통일시킨 전체주의 사회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인간을 인공수정과 인공부화를 통해 부화.습성(길들이기)하는 사회, 아무리 늙어도 어린 소녀.소년의 모습이나 젊은이로 살아가는 사회, 촉감 영화나 냄새 풍금 등을 통해 황홀감을 느끼고 일부일처제가 무너져 아무나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사회이다.

또한, 보카노프스키 처리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가 수백.수천 명씩 대량 생산되는 사회, 셰익스피어 작품과 같은 고전 명작이 금서로 지정되어 있는 사회, 태아 때부터 지배층인 알파.베타와 하층민인 감마.델타.엡실론 등 5단계 계급으로 키워가는 사회, 환각성 물질인 소마 아이스크림이나 껌, 정제 등의 ‘소마(soma)’를 먹고 ‘흥겹고도 흥겹구나’를 외치면서 잠시동안 쾌락을 즐기는 사회이다.



따라서 이 미래 사회는 어머니라는 단어가 불결해서 함부로 입에 올리지 못하는 세상이기에 태어날 때부터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인류를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하여 끝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세뇌를 통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게 만든다. 노화도 겪지 않고, 책임도 도덕도 없이 문란한 성관계를 맺고, 정신적인 외로움도 느끼지 않게 말이다...

이 소설은 디스토피아 작품이다. 따라서 주인공인 버나드가 야만인 존으로 불려지며 멋진 신세계로 나와 앞부분에서 언급한 전체주의 체제의 모순에 저항하는 모습이 상세히 묘사된다. 그리고 야만인 존이 초고도 문명사회에 환멸을 느껴 고통과 불행을 달라며 홀로 원시 지역 중 하나인 외딴 등대로 가서...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 소설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주인공과 미래 사회의 가슴 아픈 스토리가 전개되는 이 소설의 결말이나 상세한 작가의 미래 사회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이 소설을 구하여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래서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20세기 가장 뛰어난 예언적 디스토피아 작품’이라 평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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