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위문장처럼 김현 작가의 마치 아름다운 시와 같은 맛깔스러운 표현의 짤막짤막한 글들이 52개 담겨 있는 에세이 책이다. 저자는 대학 문예창작과 재학 중에 ‘아동문예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을 수상했고, 동시집 《우리 둘이》와 《가위바위보》 등을 출간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사랑에 관한 글들은 오래도록 회자되고 유명 가수의 노래로도 만들어졌다고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을 읽다 보면 대부분의 에세이 글들이 때론 명사들의 명언들을 인용하고 사례 등을 소개하며 에피소드를 이끌어가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하지 않고서도 작가의 삶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메시지를 마치 정곡을 찌르듯이 누구나 다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우리들에게 가슴 깊이 전해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선지 이 책 속에는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줄 따뜻한 글들이 여기저기 소개된다. 한마디로 말해 하나의 글꼭지를 가지고 이렇게 심중을 파고드는 유려하기만 한 글솜씨에 그저 감탄을 자아낼 뿐이다.

작가는 얘기한다. “비슷비슷한 내용의 책들과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감성 글귀들을 보며 더는 같은 말을 하지 않는 참신한 글들을 쓰겠다 했었다. 중요할 것 같지도 않은 톤으로 누군가 건넸던 한마디가 가슴에 유난히 남았던 기억처럼 휘발되지 않는 글들을 쓰고 싶었다. 모르는 사람에게서 받은 힘 나는 댓글 같은, 무심해 보여 전혀 뜻밖이었던 사람의 격려와 응원 같은 글들을 말이다. 그리고 댓글처럼 말하고 싶었다. ‘당신 참 멋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