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 최근의 기업 경영환경은 ‘탄소 중립’이나 ‘RE100’, 그리고 주주 이익의 극대화라는 주주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는 등등의 신경제 패러다임과 관련한 대화가 오고 간 바 있으며 그때 누가 제대로 준비된 대통령 후보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선택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책은 이와 같은 최근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최신 뉴 경영 패러다임인 ESG가 무엇이고 왜 필요하며 이를 어떻게 세계 기업들은 적용하고 있는지 또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하여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하는지 등등의 그 방향성을 마치 교과서처럼 소개하는 책이라 할 수 있는데... 400여 page에 달하는 그 내용이 흥미진진한 내용은 아니어서 읽고 이해하는 데 있어 많은 시간과 인내력이 필요했던 책이다.

우선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3가지 비재무적 요소를 말하며, 이러한 ESG 성과를 투자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반영하겠다는 세계적 패러다임이다. 그리고 이미 유럽 선진국들에서는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그린 뉴딜과 같이 기업 투자에 ESG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 실행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환경적 측면에서는 국가 NDC(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기반으로 한 ‘탄소 중립’,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이 기업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권 영향 평가, 유럽의 공급망 평가관리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증대되고 있다. 지배구조에 있어서는 스튜어드십에 따른 투자자의 경영 요구 확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부정부패 방지, 이사회의 역할 확대 등등이 바로 그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이 기업의 비용으로만 인식된다면 기업의 경쟁력은 취약해질 수 있으며, 그린 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상승 요인으로만 작용하여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ESG 경영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ESG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라는 세계적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들이 ESG 경영 도입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경쟁력 있는 친환경.저탄소 제품을 개발하여 이해관계자의 니즈에 맞춘 ESG 경영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ESG 기업으로 재탄생하는 기회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즉 1부_ 글로벌 경영 뉴노멀, ESG, 2부_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SG, 3부_ 지속가능 투자 가이드, ESG가 바로 그것인데 이하에서는 키워드 중심으로 이 책 내용의 큰 그림을 소개해 본다.
1부_ 글로벌 경영 뉴노멀 ESG에서는 2020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기업의 보편적 원칙으로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완전히 전환되었다는 ESG의 발전 역사에 대한 소개와 지속가능성은 사회적인 요청일 뿐만 아니라 기업이 살아남는 생존전략이라며 지속가능 ESG 경영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구체적인 내용 설명은 이 책을 통하여 확인하기 바람)
또한 ESG 경영 속의 기업 성장전략과 스타벅스의 리유저블컵 증정 행사와 같은 그린워싱(녹색분칠) 사례 등에 대해 소개하고, 국민연금이나 한국거래소 등의 지속경영정책 실천사례 등 생활 속에서의 ESG 실천 항목을 소개한다. 그리고 정보공시의 6가지 원칙 즉 1) 정보의 정확성 2) 정보의 명확성 3) 비교 가능성 4) 정보의 균형 5) 정보의 검증 가능성 6) 정보의 적시성 소개와 공생과 협력, 지속발전 가능한 지방자치단체의 생태계 조성 등등 공공기관의 ESG 경영 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2부_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ESG에서는 이 책의 본론이라 할 수 있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라는 ESG 경영의 3개 분야별 세부 개념과 사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먼저 환경 영역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탄소 중립 대응과 함께 친환경 수처리 기술과 그린 인프라 전환을 통한 물 부족 문제 해결 등 수자원 확보, 데이터 지능으로 기후위기를 대응하려는 기후변화 기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화학농약에서 바이오 작물보호제로의 전환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바이오산업의 활성화 등 화학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사업으로의 전환에 대해 소개한다.


사회영역에서는 인권경영과 인적개발을 통한 사회적 채무에 대해 소개한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ESG에서의 주도적 실행 요소인 지배구조의 역할 및 방향에 대하여 특히 ESG 시대 인적자원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으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얘기와 결국 ‘소통’이 중요하다는 얘기 또 수평 자율시대의 조직인 ‘소시오 크라시’에 대해 얘기를 한다.
3부_ 지속가능 투자 가이드, ESG에서는 ESG는 미래가치를 보여주는 기준이라며 먼저 ESG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의 정보공개 필요성과 제도화에 대해 글로벌 법제화 움직임과 연계하여 국내 정보공개 상황을 소개한다. 아울러 ESG 보고 기준으로 GRI 표준과 SASB 표준, TCFD 권고안, K-ESG, KCGS 모범 규준 등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DJSI(S&P Global) 등 글로벌 ESG 평가 관련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미래 투자는 ESG에서 찾자며 전 세계의 지속가능 투자액 규모 및 변화 등 ESG 투자전략 및 가치와 현황에 대해 얘기한다. 이어서 ESG 리스크 관리체계, 지속가능보고서 사례 및 향후 전망에 관해 소개한다. 아울러 ESG 생태계 즉, 각국 정부와 자본가,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경쟁과 존속을 위해 만들고 있는 새로운 규칙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이처럼 이 책은 ESG 경영의 ABC를 보여준다 할 수 있는데 저자는 얘기한다. ‘미래는 ESG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회를 선점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게는 도약의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따라서 기업들 모두는 ESG 경영을 리스크로 보고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현재의 사업을 혁신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로 인식하고, 그에 따른 사업 모델과 경영전략을 갖추어 나갈 필요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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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