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줄거리는 K라는 주인공이 옛 특수부대 동료인 안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살벌하면서도 휴머니즘이 있는 액션물이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그 줄거리를 결과까지 간략 소개해 본다.
검은 돈과 암살자들이 모여드는 외딴 저택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마지막 혈투가 시작됐다.
죽음이 지배하는 이곳에서 살아남는 규칙은 오직 단 하나
★ 죽기 전에 죽인다!!! ★
이야기의 시작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용병생활을 하다 헤어진 옛 동료 안나로부터 5년 만에 전화가 온다. 헤어질 때 ”부탁이 있으면 전화해. 세 번까지는 괜찮아.“라고 말했기에 거절하지 못하고 옛 동료 중 하나인 아링이 죽었다는 얘기와 함께 부탁한 그곳 ‘경북 장송군 소울리 산 66-6’으로 떠난다. 8월의 여름 햇살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시절, 소울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K는 연락이 안 돼 걸어서 찾아가던 중 염소를 유니콘이라 우기는 한 아이 마리를 만나고 그의 안내로 그 장소에 도착한다.
한적한 시골임에도 러시아풍 건축양식의 웅장한 저택을 중심으로 축구장 넓이의 잘 다듬어진 정원과 연못, 풀장, 테니스장 등이 갖춰진 8층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로비엔 험악한 인상을 풍기는 떡대들이 서너 명씩 모여 한담을 나누고 있고... ”어떻게 오셨죠?“라는 여성 안내자의 물음에 친구를 찾아왔다고 하지만 초대장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며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이내 칼부림이 일어나 단 15초 만에 열한 명을 처리한다. 그 여자는 K에게 묵을 방은 6층 맨 끝 방이라고 알려주고. 안나와 오랜만에 만난 K는 이 저택과 인근 마을에 대한 얘기를 개략 듣고, 안나의 조카로 밝혀진 마리를 이 마을에서 데리고 나가 입양해 키워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리고 아링을 죽인 범인도 찾기로 한다.
할머니의 막내 손녀인 해서로부터 전화가 오고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새벽 4시까지 열리는 할로윈 파티에 참가하면서 독서클럽 멤버들인 가명의 잭, 장, 보리스, 이언, 스콧, 에밀리 등을 소개받게 되고. 쿠크리에 대한 얘기 즉 탈레반과의 전투에서 동료인 비슈누가 본인이 죽으면 가족에게 전해달라 했던 칼 얘기가 소개된다. 다음 날 아침 식사에 가서 목이 잘린 채 잭이 주방 냉동고에서 발견되었다는 얘기와 해서와 함께 할머니를 첨 만나는 장면이 소개된다. 그리고 할머니 옆에는 롱소드를 지닌 집사(아주 뛰어난 칼잡이고 훗날 주인공과 대결함)가 서 있고 10장(10억)에 안나와 같은 계약을 요구하지만 ‘그닥’ 관심 없다고 얘기한다.
안나와 함께 잭 살해범을 찾으려 건물 도면도 구하고 조사를 시작하는데 그냥 살인이 아니고 연쇄살인범으로 징벌로 살해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린다. 해서도 할머니 이상으로 계약을 하자고 하지만 싫다고... 그러자 장 등 독서클럽 멤버들이 나이프 등을 들고는 싸움을 걸어오지만 가볍게 물리친다. 마리가 조카라며 여동생 이레나가 여기까지 오게 된 얘기와 셋째 손자 해창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이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할머니와 손자들 사이에 3번의 큰 싸움이 있었고 4번째 싸움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 등을 한다. 또 손자들은 인근 관리들이나 정부 고위 관리들과의 유착을 통해 마약, 매춘, 도박을 업으로 삼고 있다고 얘기한다.
장은 마리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3개월이 조금 지났는데 마리가 천재급의 똑똑한 머리를 지녔다는 얘기. 에밀리와 함께 인근 마을에 내려가 셋째 손자가 운영하는 도박장인 카지노를 방문하게 된다. 그가 계약을 요구하지만 대답을 안 하자 싸움이 벌어지고 가볍게 끝내버린다. 돌아와 잠 못 이루는 시간이 되자 와지드와 아폴로 두 용병의 우정과 죽음에 대한 회상이 이어지고... 안나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러 가던 중 대머리 경찰관을 또 만나게 되는데 시비 끝에 작살을 낸다. 그리고 둘째 손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마약업을 하고 있으며 마리가 셋째의 아이가 아니고 자기 아이라고 콩가루 집안 얘기를 스스로 밝힌다. 그리고 함께 손을 잡자고 한다. 고르디우스 매듭 얘기를 통해 이를 거절한다. 돌아와 형사놀이를 하지만 범인은 오리무중...
부인이 불러 올라가 보니 어제 손자에게 다녀온 걸 다 알고 있다며 15장을 제시하며 계약조건은 자기 용병인 안나를 지켜달라고. 잭은 첫째에게, 정보담당 곽실장은 둘째에게 정보를 넘겨줘 살해했다는 얘기와 해서가 본인 계승자라는 얘기를 한다. 장아링은 중국 출신으로 별명은 슬럿(Slut)으로 술집에서 진탕 술을 먹으면 아무 남자나 붙잡고 잤다며 과거 얘기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죽으면 안개꽃을 무덤에 놓아달라 했다고.
산책하러 나가 마리와 소원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돌아오던 중 이언의 도장에 들르게 되는데 지도해 달라는 부탁에 그 연습생들과 실전과 같은 싸움을 하게 된다. 이를 계기를 결국 그들을 가르치게 되고. 이언과 스콧과 함께 바다로 나가 생선회를 먹고 돌아오다가 첫째를 만나게 된다. 축사가 있는 창고로 데리고 가 설득을 하지만 거절하자 싸움이 벌어지고 수류탄을 든 안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벗어난다.
다가올 손자들과의 4번째 싸움을 위해 훈련시키는 K. 보리스는 옛날 얘기를 하며 본인이 죽으면 카바나이프를 함께 묻어달라고 한다. 해서의 요청으로 저녁 식사 차 나갔는데 그게 셋째 집이었고 거기서 첫째와 둘째를 먼저 쳐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K의 아미고델 디아블로라는 콜롬비아 마약상 98명을 한방에 해치우는 전설적인 얘기가 소개되고... 해서와 옥상에서 만나 로마노프 백작 등 가정사 얘기가 이어지고 금고는 1층 냉동고 사이의 벽면에 황금을 보관하는 금괴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안나에게 셋째 얘기를 전해주고... 안나랑 아링이랑 셋이서 함께한 전투 장면을 회상한다.
드디어 손자들이 쳐들어오고 1층부터 7층까지 하나하나 점령해 가는 그들 전투장면이 아주 길게 묘사된다. 결국 싸움 끝에 그들은 물러나고 독서모임 멤버들 중 안나와 장, 보리스만 남게 되고 다들 죽는다. 다음 날 2층 접견실로 롱소드를 든 집사가 부르고 그는 K를 제거하려 한다. 이를 눈치챈 K가 먼저 권총으로 그를 사살해 버린다. 아마 이처럼 싸움이 끝났을 때 필요가 없어진 아링도 살해되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날 저녁 7층 무도회장으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울리는 가운데 다들 모이게 되고... 둘째가 이레나는 한국에 오기 전 죽었고 올가라는 절친이 오게 되었으며 며칠 전 마약 과다 복용으로 죽었다는 얘기를 하자 머리에 지병이 있는 안나는 이내 까무러쳐 쓰러진다. 그 사이 둘째에 매수된 보리스는 첫째를 살해하고, 셋째로 가던 중 카타나를 든 장발에게 당한다. 이어 장발은 둘째를 살해하고... 집사를 기다리지만 그가 죽었다고 하자 순간 뒤에 있던 장이 K의 총과 쿠크리를 압수해 장발 앞으로 던져 놓는다. 이어 쓰러져 있던 안나가 장을 쏜다. 장발은 K와 정식 대결을 원하고... 총을 뽑는 셋째의 손등으로 단도를 던져 총을 놓치게 하고는 이어 장발과 K의 싸움이 벌어지고 한순간의 동작으로 장발을 죽인다. 해서는 할머니를 죽이고 셋째가 다시 권총을 뽑아 해서를 죽이려 하자 안나가 또 일어나 총을 쏴 셋째를 죽인다.
마리가 키우는 염소도 죽게 되고 죽은 이들의 무덤을 만들어 주는 K. 안나와 마리 셋이서 저택을 떠나며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아군과 적군이 따로 없고 그들의 욕망과 이익,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아군과 적군이 뒤섞이고 교차하는 가운데 오직 동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든 K가 결국 승자가 되어 떠나는 얘기. 꿀맛처럼 달콤하니 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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