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아실현적 관계에서는 “너를 많이 사랑해!”라는 말로 생색을 내며 상대방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사람은 나르시시스트다. 반면 “너를 소중히 아껴주고 싶어”라는 말로 자기 안의 어리광 기질과 유아 성향을 벗어버린 표현은 성숙한 어른의 사랑 고백이다.’라고 이 책의 저자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과 태도의 주인이 되고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존감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Counselling을 한 36가지 현명한 조언 중에서 11번째 조언 ‘자기 자신을 수용하고 다른 사람을 신뢰하라’에서 나오는 글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휘둘리지 않고 좀 더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일본 최고의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인 와세다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하버드대학교 라이샤워 연구소(Edwin O. Reischauer Institute of Japanese Studies, RIJS) 객원 연구원인 가토 다이조 교수가 그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인데 내용이 상당한 인내심을 갖고 읽어나가야만 하는 그리 흥미롭지는 않은 책이다. 그럼에도 일본 심리학 분야 최고 베스트・스테디셀러로 36만 부 이상이 판매된 책이라 소개되어 있다. 이는 그 내용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어 그런 듯하다.
하여간 이 책 01번째 조언 ‘내면의 ’어린아이‘가 성숙한 인간관계를 방해한다’ 등 전반적인 내용이 어릴 적 성장과정에서 겪게 되는 경험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 인격 형성 즉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내용으로 그 대처방안을 조언해 주고 있는데 얼마 전 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30년만의 휴식」(https://blog.naver.com/sesi333/222280026368)에 나오는 ❶ 성난 아이 ❷ 질투하는 아이 ❸ 의존적인 아이 ❹ 열등감에 사로잡힌 아이 ❺ 의심 많은 아이 ❻ 잘난 체하는 아이 ❼ 조급한 아이 ❽ 외로움에 시달리는 아이 ❾ 두 얼굴을 가진 아이 등 9가지 어린아이 유형에서 언급했던 내용과도 상당 맥을 같이 하고 있는 부문이 있어 수월하게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감 없는 내 모습’은 당신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들고, 그렇게 믿도록 당신에게 강요한 허상일 뿐이다‘라며 심리학 책을 수십 권 읽고 ’자존감‘과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강좌를 수없이 들어도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고 대인관계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인생이 늘 그 모양 그 꼴에 제자리인 이유는 또 뭘까? 등의 질문에 이는 ‘자신의 시선이 아닌 남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자신의 감정과 태도조차 누군가에게 휘둘리거나 조종당하기 때문이다. 자기 내면의 근원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지 않은 채 가벼운 인간관계 스킬만 익히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한다.
또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어쩌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어려서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심리적으로 억압받고 조종당해왔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약점을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과 낮은 자존감, 그로 인한 불안한 인간관계는 강줄기를 따라 그 근원이 되는 샘을 찾듯 거슬러 올라가 보면 뜻밖에도 사소한 원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주위 사람에게 자주 놀림당하거나 비웃음당한 사람은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야’라고 자신을 비하한다. 이렇듯 어린 시절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했는지와 같은 사소한 일로 자아상이 만들어진다.‘라고 얘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