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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모건 하우절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라면서 ‘부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이며 그것이야말로 돈이 가져다주는 최고의 배당이다.’라고 ‘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이 책 「돈의 심리학」.
한마디로 말해 책의 내용이 신선하다. 이는 곧 지금까지 읽어 온 일반 투자서들과는 달리 조금은 색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이 책은 서문에 ‘100억원을 남긴 청소부 로널드 리드’와 ‘하루아침에 파산한 백만장자 투자자 리처드 퍼스콘’의 사례를 가져와 무엇이 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건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재무적 결과는 재능, 노력, 학력 등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것. 둘째는 부의 축적은 과학이나 숫자보다는 오히려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는 것. 저자 모건 하우절은 특히 두 번째 사실에 주목했고, 이처럼 돈과 관련한 심리, 돈을 대하는 태도 같은 소프트 스킬을 ‘돈의 심리학’이라 칭했다. “금융위기에 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나는 금융위기가 금융이라는 렌즈가 아닌, 심리학과 역사의 렌즈를 통해서 볼 때 더 잘 이해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왜 빚에 허덕이는지 이해하려면 이자율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탐욕과 불안, 낙천주의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왜 약세장 바닥에서 자산을 팔아버리는지 이해하려면 미래의 기대수익 계산법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지켜보아야 한다. 나의 투자가 우리의 미래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그 고통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위와 같이 부와 관련하여 심리상태랄까 마음가짐이랄까 그게 중요하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각종 사례를 들어가며 20개의 흥미로운 스토리(글꼭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그중 깊은 인상을 준 몇 가지 중요한 글꼭지 내용을 요약 소개해 본다.
story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에서는 우리는 서로 다른 렌즈를 가지고 세상을 본다며 2006년 미국경제조사원 소속의 경제학자 울리케 말멘디어와 스테판 나겔의 50년간의 미국 소비자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투자의사 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결국 투자자가 안전지향형인가 아님 위험선호형인가의 위험 선호도는 지능도 교육도 아닌 ‘각 개인의 경험에 좌우된다고 그러므로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될 뿐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은퇴를 위한 저축과 투자에 서툰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 이는 우리가 미친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초보여서 그런 것뿐이라고 얘기한다.
story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에서는 행운과 리스크는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빌 게이츠의 중등학교 때의 친구 3명에 대한 얘기를 한다. 엔론의 파산 얘기도 한다. 그리고 벤저민 그레이엄의 얘기도 한다.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발명가이자 가치 투자의 아버지, 그리고 워런 버핏의 초창기 멘토였다고. 그러나 그의 투자 성공 대부분은 그가 보험회사 가이코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던 덕분이었다라면서 그는 그 자신이 설계한 수익다각화법칙을 거의 다 어겼다고 비판한다. 리스와 행운은 도플갱어라면서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다만, 확실한 것은 어떤 결과가 100%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얘기한다.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에서는 인도 출신 위대한 투자가 굽타와 희대의 사기꾼이라 불리는 버니 매도프 얘기를 통해 ’충분함‘에 대한 얘기를 한다. 이때 그 기준으로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라고. 그리고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story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에서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반드시 어마어마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면서 1900년대 초 세르비아의 과학자 밀루틴 밀란코비치의 빙하기 이론을 가져와 얘기를 한다. 태양과 달의 중력이 지구의 움직임에 살짝 영향을 주어 지구가 태양 쪽으로 약간만 기울어져도 오랜 시간 지속되면 축적되어 큰 빙하가 된다는 얘기를 하면서 사실 워런 버핏의 경제적 성공은 모두 사춘기 시절에 쌓았던 금전적 바탕과 노년기까지 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은 덕분이라고. 즉 그의 재주는 투자였지만, 그의 비밀은 시간이었다고 이것이 바로 복리의 원칙이라고 얘기한다. 오랜 시간 성공을 ’유지‘한 사람들은 최고 수익률을 내지 않았다. 그들은 꾸준한 투자율을 보였다면서 오랫동안 괜찮은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낳으므로 ’닥치고 기다려라‘.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당신을 부유케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story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에서는 부자가 되는 방법에 백만 가지가 있고 그 방법을 다룬 책도 많다면서 그러나 부자로 남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 겸손함과 편집증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고 얘기한다. 두 투자자 제시 리버무어와 에이브러험 저먼스키의 얘기와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그리고 제3의 멤버였던 게린의 얘기를 하면서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로 남는 것. 바로 살아남는 일이다라고 얘기한다.
story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에서는 세기적 미술상 중 하나인 하인츠 베르그륀의 얘기와 월트 디즈니의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통한 성공사례, 우리 시대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인 피터 린치의 분산투자 등을 통해 롱테일의 법칙 얘기를 한다. 항상 해가 뜰 수 없다. 흐린 날도 있고 바람 부는 날도 있다고.
story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에서는 ’역사가의 예언 오류‘를 얘기하면서 과거에만 의존하면 미래를 바꾸어놓을 이례적인 사건을 놓칠 가능성이 크고 역사는 경제나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해 잘못된 가이드가 될 수 있다면서 오래전의 상황이 지금의 상황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벤저민 그레이엄의 고전 「현명한 투자자」는 어느 투자서보다 많은 지혜가 담겨 있어 역사상 가장 훌륭한 투자서 중 하나라면서 단순한 이론 이상으로 좋은 책이다라고 하면서도 실천 지침서로서의 가치는 의심스럽다고 얘기한다. 수없는 개정판을 통해 이전에 제안했던 공식을 새로운 공식으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그레이엄은 1976년에 죽었는데 1934년부터 1972년 판에 실린 공식들 모두는 이제 구닥다리가 되었다고 비판한다. 가치투자의 아버지, 기업분석의 창시자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세기의 투자자인 그도 수차례 자신의 이론과 공식을 보완하며 ’미래의 예측 불허함‘에 찬동했다고.
story 13 안전마진에서는 「MIT 수학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와 ’러시안룰렛‘, ’1942년 말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 탱크부대의 들쥐 사건‘ 등의 얘기를 하면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데 맞을 확률이 95%이고 틀릴 확률이 5%라면 이는 언젠가는 불리한 경우를 경험할 거라는 뜻이므로 그 불리한 경우의 대가가 파산이라면 95%의 유리한 경우가 있다 해도 그 위험은 결코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단호히 얘기한다. 파산을 하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이렇게 일부 요약한 내용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느꼈을 것이다. 지금까지 돈이나 부와 관련된 자기계발서는 대다수가 생각이나 습관 등과 같은 마인드 얘기 위주로 접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실전 투자에서 접할 때 가져야 할 방향에 대해 실화와 실증에 바탕을 두고 새롭게 각색을 해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이 책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단지 돈에 대해서뿐 아니라 삶에 대해 깊은 울림을 가져다준다.‘ ’ 복리의 마법이 가져다주는 놀라운 수익을 향유하며 오랫동안 부자로 남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조언이 담긴 책이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단연코 이 책은 2020 최고의 금융서이다!‘ 등등의 찬사 말이다. 이 책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내 알림 모니터 영상에서 홍보하고 있기에 구하여 읽게 된 책인데 얼마 전 읽고 내 블로그에 리뷰 포스팅을 했던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만큼이나 새로움과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다. 부에 대한 생각이나 그동안 행하여 온 투자전략이나 그 방식에 대한 가치관을 새롭게 정리하고 싶은 분에게 한번 이 책을 한번 구하여 탐독하기를 권한다.
https://blog.naver.com/sesi333/222279889602